안녕!

친구 있어 좋은 날

나무^^ 2008. 7. 4. 17:34

                      

 

                        얼마 전 한 친구의 수고로 하남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리차드 용재오닐의 Ditto plus 임동혁' 실내악 감상을 하였다.

                        메스콤을 통해 알려진 인물들이기에 그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일은 기분좋은 일이었다.

 

                       젊은 청년들의 연주는 모습 만큼이나 열정적이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회관을 가득 채운 청중의 열기도 뜨거워 새삼 클래식의 대중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 중 기분전환을 위한 밝은 음악을 뜻한다는 '디토'는 '디베르티멘토'를 줄인 말로써

                      '동감'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즐거운 클래식음악과의 만남'이 모토라고 한다. 

                       주 레퍼토리 연주도 좋았지만 끝난 후 앵콜곡으로 연주된 곡들에 관중들은 더 즐거워 하는 듯 했다.

                       공연은 그곳에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동감을 즐길 수 있는 매력에 사람들은 수고를 아끼지 않고 찾아간다.

                       한 친구가 차를 타고 나오다가 사인해주는 그들을 보자 자기도 사인을 받든지 사진을 찍고 싶다고 들썩거리는 걸

                       우리는 웃으며 참으라고 소녀 같은 그녀를 말렸다. 그러잖아도 밀린 차량이 늦은 시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마음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ㅎㅎ...  

                      

                       공연 시간보다 일찍 만난 우리들은 저녁을 함께 먹고 친구가 안내한 곳으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울이 흐르고 흰망초꽃이 가득 핀 산책로는 지는 해를 비끼며 우리들의 만남을 즐겁게 해주었다.

                       만남을 기획하고 티켓을 예매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