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8월에 개봉한 영화라고 한다. 하나로 TV 무료영화를 고르다 별 기대를 않고
보았는데, 펭권 영화에 이어 그에 못지 않은 감동을 주는 시원하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도대체 어떻게 저 추운 북극에서 촬영을 했을까 의아할 정도이다.
배경음악도 아름답고 그들을 설명하는 나레이션도 좋다.
북극곰 '나누'의 탄생과 바다코끼리 '실라'의 탄생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 TV 보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어미곰은 나누와 또 한마리를 낳아 그들에게 먹이를 사냥해주며 사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약한 나누의 동생은 생존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함으로 강한 것만이 생존할 수 있는
자연의 법칙을 드러낸다. 나누 역시 2년후에는 서로의 생존을 위해 드넓은 북극 한복판에서
어미와 헤어지는 막막함을 경험한다. 곰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다.
바다 코끼리 실라 역시 그때쯤 태어나 어미에게 생존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바다코끼리는 먹이가 풍부할 때는 한번에 대합조개 4,000개 정도를 먹는단다.
그리고 모여앉아 소화를 시키느라 트림을 하며 방귀를 뀌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낸다.
* 춤추듯 꽃피는 바다해파리의 모습 등 바다속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 어린 바다코끼리를 잡기 위해 북극곰이 수영을 그리 잘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 굶주림에 허기진 나누의 동생은 결국 따라가다 죽음을 맞는다.
어미는 자식의 죽음을 슬퍼할 새도 없이 먹이를 찾아 떠나야 한다.
* 실라 역시 어미와 헤어지는 수난을 당하고 실라의 이모가 그녀를 구하다 희생된다.
* 혼자 남은 나누, 아! 쓸쓸해...
* 바다코끼리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여 짝짓기 하기위해 심지어 50시간을
쉬지않고 노래부르기도 한단다. 자연의 생존은 이렇듯 치열하다.
* 자꾸 빠른 속도로 녹아가는 빙하로 북극곰은 점점 위기를 맞고있다.
* 실라 역시 무리들과 긴 이동을 하고 지쳐 해변에 쓰러져 쉬는데, 위험이 닥쳐온다.
* 어미와 헤어져 막막했던 나누는, 자신의 먹이를 조금도 허용하지 않던
나이든 수컷과 드디어 친밀한 교감을 느끼게 된다. 성숙한 암컷이 된 것이다.
* 실라 역시 살아남아 어미가 된다.
* 얼음동굴에서 따뜻한 잠을 푹 잔 나누는 그녀의 어미처럼 두 마리의
새끼를 낳고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
* 처음 본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의 멋진 출몰, 복실복실한 하얀 작은 여우의 모습,
새하얀 북극의 설경, 시원한 바다 속 풍경도 퍽 아름다웠다.
한 생명의 죽음은 또 다른 많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자연의 섭리,
따라서 강한 것만이 생존하는 세상이다.
인간 세상이라고 그리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만 다르다면
먹이가 좀 부족하더라도 나눠먹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다.
그러나 극한 상황이 되면 대개 인간도 그냥 동물의 속성을 드러낼 뿐이다.
물자가 풍족한 세상에 생존하면서도 야수가 되는 인간들은 아마도
그들의 정신상태가 극한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2040년이면 북극의 얼음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곳에서 살던 동물들을 우리들은 영영 만나볼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종족이 사라지는 일은 인간에게도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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