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 덕수궁 미술관
전시일 2008. 7. 26. ~ 11. 9
* 붐비는 토요일 오후 덕수궁 앞에서 '바람'님을 만났다. 마침 '왕궁 수문장 의식'재현을 하고 있어 구경했다.
* 잉카와 마야, 아스텍 같은 훌륭한 고대문명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물려받은 라틴 아메리카는
오랫동안 서유럽의 식민지화로 그들 특유의 인종과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결합은 그들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미술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작품은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라틴 미술의 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1. 세계의 변혁을 꿈꾸는 벽화운동. 2.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
3. 나를 찾는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 4. 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는 구성주의와 옵아트까지
전시장 안의 작품은 촬영을 금지하고, 복사도 되지 않아 작품 사진은 올리지 못하고, 전시장 외의
복도와 기념품 가게에서 찍은 사진 몇 점을 올린다. 빛 때문인지 제 색이 나오지 못하고 흐리다.
* 페르난도 보테르 작품은 인물을 과장하고 왜곡시킴으로 풍자성을 드러내며 어린이들까지 흥미로워했다.
* 맑은 유리 장식품 속 클림트의 그림이 퍽 예뻤다. 사진은 별로네...
* 늘상 촛점이 잘 맞지 않아 사진을 버리곤 한다. 손 힘이 약해서인지...
* 어두워지는 덕수궁을 나와 친구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자콥'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가 된 그녀는 자신이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 한 번도 찍지 못했다. 나같은 초보자는 안 된다는 건가? ㅎㅎ...
그녀는 그야말로 '바람' 처럼 내게 아무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언제고 한 번은 그녀의 사진을 멋있게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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