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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바람의 화원'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

나무^^ 2008. 12. 7. 14:57

                                                     

SBS 

  바람의 화원                                          

 

                                                   

                                                        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민혁  

      출연                                                                           

    

 박신양 (김홍도)   

 문근영 (신윤복) 

  배수빈 (정조)    

문채원 (정향)      

 류승룡 (김조년) 

임지은 (정순왕후) 외            

    

           

     

           

           

            총 20 회의 SBS수목드라마였던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드라마에 흐르는 음악도 맘에 든다. 

 

            그 주제는 조선시대 가장 유명한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정신적 사랑을, 작가가 구성화한 것이다.    

               두 사람이 활동하였던 때는 정조의 문예부흥과 개혁을 바탕으로 전근대에서 벗어나 근대로 옮겨가는 시기였다.

             천재화가 김홍도의 자료는 풍부한 반면, 도화서 화원생활을 함께 했던 신윤복의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신윤복의 그림은 온전히 남아있음으로 작가는 충분히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독은 배역 선택과 드라마의 미적 예술성을 세련되게 잘 살렸다고 생각된다.  
             극본 또한 크게 무리함이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린 여운도 아름답다.

             주인공인 두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유감없이 그들의 재량을 발휘하였다. 

             남장을 한 문근영의 앳된 용모는 시종일관 청순함으로 내 마음을 즐겁게 했고,

             그에 대비되는 박신양의 현대적인, 남성다운 연기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었다. 

 

             드라마에서 본 그들, 그것으로 끝날 뿐 더 이상의 흥미를 지니지 않지만, 들리는 말인즉

             많은 기부를 한 문근영의 장한 행위에 날카롭게 메스를 가하는 팬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그러나 기부금 공제로 되돌려받는다 해도 무기명으로 행한 그녀의 행위는 선하고 장려되어야 한다.  

             또 이 드라마에서 한회당 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박신양의 무리한 출연료는 결국 그를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했다. 아무리 잘 나가는 배우라 해도 그렇게 많은 금액은, 더구나 모두들 어려운 때에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때에 잘 나가는 배우보다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연기자로 남기 위해서는 욕심을 좀 버리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좀 더 나은 비용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조선의 최고 화가 '김홍도'역을 맡아 열연한 것만도 큰 보람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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