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인이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게 먼저 읽으라며 빌려주고 여행을 떠나셨다.
이 책에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하는 양서들이 50권 해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내가 읽고 소개한 책도 더러 있지만, 안 읽은 책들은 이제라도 꼭 사 보아야 할 책들이었다.
여러 가지 정보와 함께 사색하는 즐거움, 이 시대 구도의 길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내용들이다.
인간이라면 적어도 어떤 생각을 해야하며, 왜 올바른 행동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책마다 표현하는 말들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 내용을 마음에 담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잠든 의식을 깨워 노력하는 과정은 우리의 둔탁해진 영혼을 상승시키며 기쁨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나보다 앞서간 선각자들을 책을 통해 만나 그들의 생각을 배우고 공감하는 일은 가장 큰 즐거움이다.
어떤 책들이 소개되었는지 적어보겠다. 이 책을 돌려주고 안 읽은 책들은 사보기 위해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월든 <데이비드 소로우>,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장 피에르와 라셀 카르티에>, 오래된 미래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무탄트 메세지 <말로 모건>, 성장을 멈춰라 <이반 일리히>, 꾸베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끝없는 여정 <사티쉬 쿠마르>,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슬로 라이프 <쓰지 신이치>, 핀드혼 농장 이야기 <핀드혼 공동체>, 비노바 바베 <칼린디>, 여기에 사는 즐거움 <야마오 산세이>,
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단순한 기쁨 <아베 피에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이레이그루크>, 짚 한오라기의 혁명 <후쿠오카 마사노부>, 닥터 노만 베쑨 <테드 알렌·시드니 고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윤구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류시화>,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장일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 정약용>, 숨어사는 즐거움 <허균>, 녹색평론 <격월간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백 가지 <김태정>,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존 프란시스>, 식물의 정신세계 <피터 톰킨스·크리스토퍼 버드>,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레멘>, 작은 것이 아름답다 <E.F. 슈마허>,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나무를 안아보았나요 <조안 말루프>, 용서 <달라이 라마·빅터 챈>, 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자두 크리슈나무르티>, 공유지의 비극 <개릿 하딘>, 암베드카르 <디완 찬드 아히르>, 풍요로운 가난 <엠마뉘엘 수녀>, 불타 석가모니 <와타나베 쇼코>, 가비오따쓰 <앨렌 와이즈먼>,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반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고흐>,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에크하르트 톨레>,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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