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문학이 원작

길고 긴 여름 (월리암 포크너 作)

나무^^ 2012. 2. 22. 16:38

 

 

감독   마틴 루트

제작   미국 (1958년. 115분)

출연   폴 뉴먼, 조앤 우드, 오손 웰스 외 다수

 

TV '쿡' 덕분에 지나간 좋은 영화들을 자주 본다.

아들이 올레 KT 클럽에 회원가입을 해서 핸드폰 사용에 따른 포인트를 받아 유료영화들을 마음놓고 볼 수있게 해주었다.

 

예전에 '폴 뉴먼'(1925~2008) 주연의 영화를 몇 편 보았는데 모두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더구나 기자들이 그에 대해서 쓴 글을 보니 아주 바람직한 인생을 산 훌륭한 배우였다. 자신은 남다른 행운을 타고났다며 '행운을 타고 난 이들은 불운한 사람들을 도와야한다'고 말한 그는 83세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박애주의를 꾸준히 실천하며 살았다.

이 영화에서 만난 조앤 우드와 1958년 결혼하여 50년을 스캔들 없이 살았지만, 그에게도 불행은 있어 외동 아들을 약물중독으로 잃었다. 그 일을 계기로 아들의 이름을 딴 '스콧 뉴먼 센터'을 설립하여 불우한 이들을 도왔다. 또한 유기농 식품회사 '뉴먼즈 오운'을 설립하여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나 제3 세계 빈곤아동들을 도왔다고 한다.

1988년에는 코네티켓 주에 '산골짜기 갱단 캠프'라는 자선 단체를 만들어 병에 시달리는 어린이환자들에게 유년의 즐거움을 찾아주기 위한 운동을 했다. 미국 30여개 주, 현재는 세계 30여 개국으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1999년에는 '기업 자선 촉진 위원회(CECP)'를 설립하여 자선사업을 컨설팅하기도 하였다. 그가 기부한 금액이 총 2억8000만 달러(약 3000억원)나 된다니 누군들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고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한 아내에게 보답하기 위하여 1968년에는 '레이첼 레이첼'을 제작하여 감독으로써 부부의 인생을 다시금 장식한 멋진 남편이며 영화인이었다. 

1925년 1월에 태어난 그는 예일대학교 드라마 스쿨을 졸업하였으며, 이 영화로 처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여주인공과 결혼도 하였으니, 이 영화 내용처럼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그리고 이후 여러 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연기파 배우가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을 하였을 것이다.

 

원작이 '월리암 포크너'의 단편이기에 끌려서 오래 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영상도 아름답고 연출도 깔끔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니 '폴 뉴먼'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배우 이상의 이름을 남긴 인물인 것을 알았다.  

이 영화에 대한 사진은 한 장면 뿐이어서, 재미있는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삶 또한 멋지게 산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모두 보고싶다.

 

<본 작품 >  

상처 뿐인 영광 (1956),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1958), 영광의 탈출 (1960), 허슬러 (1961), 내일을 향해 쏴라 (1969), 스팅 (1973), 타워링 (1974), 심판 (1982), 노스바스의 추억 (1994), 선택 (1981),                                                          

<보지 않은 작품>

은술잔 (1954년), 허드 (1963), 명탐정 하퍼 (1966), 찢어진 커튼 (1966), 폭력탈옥 (1967) 레이첼 레이첼 (1968 ; 감독 데뷔작), 영광이여 영원히 (1969), 스탬퍼가의 대결 (1971), 로이 빈 판사의 인생과 시간들 (1972), 버팔로 빌과 인디언 (1976), 슬랩 샷 2 (1977), 암흑가의 투캅스 (1981), 컬러 오브 머니 (1986), 블레이즈 (1989), 브릿지 부부 (1990), 허드서커 대리인 (1994), 병 속에 담긴 편지 (1999), 로드 투 퍼디(2002),     엠파이어 폴스 (2005), 장 레옹 (2006), 설탕의 가격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