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버트 로센
제작 미국 (1961년. 134분)
출연 폴 뉴먼, 재키 글리슨, 파이퍼 로리, 조지 C 스캇 외 다수
'폴 뉴먼'이 나오는 영화는 모두 재미있었다. 오래된 이 영화는 TV '쿡'에서 무료로 보았다.
'The hustler'는 '도박꾼'이라는 뜻이다. 영화의 내용은 도박 당구 내기꾼 '에디'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인간들 삶에서 겪는 상실감과 당구 경기를 통해 얻는 성취감에 대한 이야기다.
승부에의 집착으로 사랑을 잃고 깨닫는 진실은 허망하다. 그리고 진실한 사랑은 늘 어떤 형태로든 희생을 요구한다.
너나 할 것없이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그만한 희생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젊은 날의 주체하기 힘든 열정 때문이다. 에디를 사랑한 그녀의 희생은 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제 사랑 때문에 목숨을 버릴 수도 있었던 순진한 낭만이 존재하던 시대는 사라졌다.
왜 남자들은 그리도 승부욕에 집착하는걸까? 어쩜 영원히 철들지 않는 존재들인지도...
흑백영화는 단순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이상의 심적으로 느끼는 차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나이 탓일까? 별 내용도 없이 복잡하고 요란한 화면을 따라가며 생각하는 것보다는 단순해도 진실성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당구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당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흥미진진했을 것이다.
어릴적 나의 큰오빠가 한참 당구를 치러 다닐 때 말하길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도 당구공이 굴러다닌다나!
매력적인 배우 폴뉴먼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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