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대부'Ⅰ,Ⅱ,Ⅲ ; 마피아 훼밀리

나무^^ 2014. 12. 8. 14:59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풀라

    제작  미국 (1972년 175분, 1974년 200분, 1990년 169분 ; 2010년 디지털복원 )                

    출연  말론 브란도, 알파치노, 제임스 칸, 로버트 듀발, 로버트 드 니로, 다이안 키튼 외 다수

 

 

      젊은 시절 '대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두려움이 기억난다. 주인공 배우들의 강한 인상과 함께...

 

           이 오래된 영화를 깨끗한 화질로 다시 보면서 예전보다 더 재미있는 건 그만큼 댜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를 이렇게 복원하기 까지 수많은 전문가들의 노고가 일년이나 담겼다고 한다.

           놀라운 기술의 발달로 잊혀지지 않는 명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나이 들어서인지 지금은 예전만큼 매력적이고 강렬한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드문 것 같다.

          '말론 브란도'의 독특한 인상과 함께 묵직한 연기력이 이 영화를 빛나게 하고 세째아들 알파치노의 

           지성적 면모가 2 부를 궁금하게 한다. 

                      

           <1부> 마피아의 대부 '돈 꼴레오네'의 호화 저택에서 막내딸 코니의 결혼식이 열리고 그의 지인들이 도착한다.

           시실리에서 이민온 뒤, 정치권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자리잡은 그는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대부'라 불리운다. 악흑가의 보스라기보다는 인간적인 선량한 사람으로 비친다.
          '솔로소'라는 인물이 꼴레오네가와 라이벌인 탓타리아 패밀리와 손잡고 새로운 마약 사업을 제안한다.

           돈 꼴레오네가 마약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자, 그를 뒤에서 저격해 중상을 입히고 그는 사경을 헤맨다.

           그 일을 당한 뒤, 큰 아들 '소니'는 조직력을 총동원해 다른 패밀리들과 피를 부르는 전쟁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여동생을 폭행한 제부를 혼내주려고 나갔다가 적들에게 죽음을 당한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그의 뒤를 이을 생각 따위는 하지 않던 막내 아들 마이클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협상 자리에 나선다. 일을 성공시킨 그는 시실리로 피신한다. 

 

           <2부> 새로운 대부가 된 마이클 꼴레오네는 변화된 시대에 맞추어 가족 사업을 합법적인 기업으로 확장시키려고 노력한다.

           시실리의 꼴레오네라는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던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의 과거 사연과 함께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비토 꼴레오네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그 지방의 마피아 두목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형, 어머니를 모두 잃고

           혼자 미국 땅으로 건너온다. 그는 타고난 배짱으로 같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상대로 뒤를 봐준다며 상납금을 받던

           못된 보스를 없애고 사업을 확장해간다.

           대개는 속편이 더 재미있기가 어려운데 이 영화는 오히려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건 비토 꼴레오네의 드라마틱한

           삶이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일 것이다. 

 

           <3부> 아버지 비토 꼴레오네의 사업을 이어받아 후계자가 된 마이클은 쿠바까지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 그 와중에

           결혼을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만다. 쿠바에서 일어난 반군 사태로 가까스로 미국으로 되돌아온 그는 다른 

           패밀리의 배반으로 '마피아' 청문회까지 서게 된다. 그 일을 겪으며 문제가 되는 적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딸은 사촌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마이클은 그를 후계자로 한다는 조건하에 딸에게서 마음을 

           거둘 것을 명령한다.  이혼한 전처는 마이클이 음악을 전공하는 아들을 배려하길 부탁한다.

           아들의 오페라 출연으로 가족들이 모두 모이지만 마이클을 사살하려는 적의 음모에 그만 딸이 사살되며 그는 오열한다.

           그의 딸을 사랑했지만 명령을 따르고자 했던 조카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긴 그는 어느날 정원에서 숨을 거둔다.

 

          <대부I>은 1973년 45회 아카데미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대부II>로 47회 아카데미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음악상, 미술상

           6 개 부문을 석권해 전편에 이은 연속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영화사상 속편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유일한 영화라고 한다. 갱스터 무비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오래된 고전영화를 보여주는 EBS 명화감상이 감사하지만 지나치게 늦은 시간에 방영하는 점이 불만이다.

           그리고 아직 방영하지 않은 다양한 좋은 영화들을 더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여준지 얼마 안되는 영화를 또 보여줄 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