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까롤린느 상페띠에
제작 프랑스 (2014년. 99분)
출연 마린느 델테르메, 맬릭 지디, 알리스 뷔토 외 다수
영화관에서 보았으면 더 좋았을 영상이 아름답고 흥미로운 내용의 영화이다. TV 쿡에서 보았다.
이 영화는 화가 '에두아르 마네'(1832~1883)의 모델이었던, 그와 마찬가지로 화가였던 '베르트 모리조'가 마네와 나누었던 예술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를 하던 자매는 프랑스 화단을 떠들썩하게 하던 마네와 이야기를 나눈게 된다. 오늘날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며 근대 미술 운동의 선구자가 된 마네는 당시 ‘풀밭 위의 점심’, ‘올랭피아’ 등 시대를 앞지르는 작품들을 내놓아 비평가들의 논란에 휩싸이며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결혼하지 않고 화가의 꿈을 이루려던 자매는 모두 마네의 매력에 흠뻑 빠지지만, 언니는 그가 동생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실망하여 서둘러 결혼을 해버린다. 유부남이었던 마네는 그녀에게 일어나는 연정을 어쩔 수 없어 모델이 되어줄 것을 청하면서 그들의 교제가 시작된다.
당시 여성은 예술활동을 취미로 하다 결혼을 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거장 '장 밥티스트 까미유 코로'의 제자로 이미 살롱전에 출품하여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베르트 모리조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그림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네가 그녀를 사랑하여 선물한 제비꽃 그림, 참으로 사랑스럽다. 그녀는 사랑하는 그의 모델이 되어 '발코니’(1868), ‘부채를 든 베르트 모리조의 초상’(1874) 등 아름다운 그림속 뮤즈가 된다.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명작으로 이름을 남겼다
독립심 강하고 현명한 그녀는 마네의 사촌동생 '유진 마네'와 결혼함으로 마네 일가가 되는 삶을 선택한다.
영화 장면 곳곳에 세심하게 걸려진 마네와 베르트의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크고 전체적인 영상미가 아름답다.
자연경관과 함께 19 세기 프랑스 당시 복식 스타일 또한 이 영화를 아름답고 고풍스럽게 한다.
개성이 강한 얼굴의 여배우 '마린느 델테르메'가 직접 찾아가 자원했다고 한다. 결국 예술성 강한 감독과 배우가 함께 이상적인 베르트 모리조를 탄생시킨 것이다.
촬영은 프랑스 중부 리무쟁에 있는 작은 도시 '리모쥬'에서 대부분 이루어졌다고 한다.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에서 선정된 150 개의 도시 중 7곳이 리무쟁에 있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이곳은 화가 '르누아르'의 탄생지이기도 한 화가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영화 후반부에 베르트가 언니 에드마를 만나러 간 '로리앙' 항구는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주에 있는 군항도시로, 2차 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이곳에서 ‘로리앙 켈트문화 페스티벌을 70 년대부터 개최하여 관광객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들 >
(↑1866 년 作 피리부는 소년 )
( ↑1863년 作 '풀밭위의 점심')
( ↑ 올랭피아 1865 년 作)
( ↑발코니 1866년 作 )
( ↑검은 리본의 베르트 마리조 1872년作 )
< 베르트 마리조의 대표작들 >
(↑로디앙 항구 1869년 作 )
( ↑독서 1869~70년 作 )
( ↑요람 1872년 )
( ↑ 독서 1973년 作 )
( ↑공원에서 1874년 作 )
( ↑ 아일 오브 와이트에서의 유진 마네 1875년 作 )
( ↑ 부지발에서 유진 마네와 딸 作 )
( ↑밭 1878년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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