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문학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멕클레인 作)

나무^^ 2016. 4. 4. 21:26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제작    미국 (1992년. 123분) 

출연    크레이그 세퍼, 브레드 피트, 톰 스커릿 외 다수   

                                      

 

오래 전에 EBS 명화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 일요일 낮 명화극장에서 다시 하길래 보았다. 다시 봐도 재미있고 아름다웠다.

'노먼 맥클레인'이 산림청에 근무하며 겪은 일을 소설로 만든 <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이 원작이다.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본을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영화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인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은 아들 '노만'과 '폴', 부인과 함께 몬타주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송어를 낚는 제물낚시꾼인 그는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물고기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개똥철학을 지닐 정도이다.ㅎ 

그의 아들들도 어려서부터 평소에는 엄격한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며 신뢰를 쌓는다. 세월이 흐르고 장성한 두 형제는 서로 다른 성격처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릴 때부터 당차고 자유분방해 모험을 즐기던 동생 폴은 고향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낚시기자'로 명성을 날린다.

그와 달리 진중하고 학구적이던 형 노먼은 타지로 나가 대학을 다니고 교수직을 얻어 그가 바라는 삶을 꾸린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폴이 갑자기 길에서 폭행을 당하고...

 

재미없는 자신과는 달리 매력적이었던 동생 폴을 회상하며 형 노먼이 나레이션을 하는 영화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분부를 어기고 끝까지 고집을 피워 자식 이기는 부모 없음을 보여주는 동생 폴, 형제끼리 싸움질을 하며 힘겨루기를 하는 일, 큰아들과 아버지가 시를 번갈아 낭독하며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장면 등, 미국인치고는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가족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깊은 가족애를 잘 드러내는 품격높은 좋은 영화이다. 마지막에 형제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흐르는 음악 또한 반짝이며 흐르는 아름다운 강처럼 유려하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는 있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설교가 인상적이다.

미남 영화배우였던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과 배우 '브레드 피트'는 매력적인 이미지가 많이 비슷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