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TV에서 베르디 오페라 작품을 묶어서 해지시까지 관람하는 상품이 있어서 구입해 보기 시작했다.
60 인치 대형화면의 선명한 화질이 마치 영화관 같은 느낌을 주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뒤마의 소설 및 희곡인 '동백꽃 아가씨'를 3 막으로 구성한,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소재로 한, 베르디 중기
3 대오페라 중 하나이다. 1853 년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된 이 오페라는 초연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비운의 병든 비올레타역으로 알맞지 않은 성악가 탓도 있었다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이다.
줄거리는 파리의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 발레리'와 시골 출신의 브르조아 청년 '알프레도 제르몽'이 서로
사랑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여자가 떠나게 되고, 오해했던 알프레도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그녀가 병들어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아리아는 1 막에서 '축배의 노래',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날', '아 그인가...언제나 자유롭게'
2 막에서는 제르몽의 아버지가 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부르는 '프로방스의 대지와 바다'
3 막에서는 '지난날이여 안녕'. '파리를 떠나서...영원한 이별이여'가 유명하여 많이 불리운다.
전체적으로 모두 아름다운 멜로디가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이다. 몇 번을 보아도 좋은...
초연 당시 영국에서는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공연이 거부되었다고 한다. 상류층의 위선을 드러내는 점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희생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비올레타를 그리워하는 많은 관객이 여전히 사랑하는
오페라의 고전작품이다.
* 안젤라 게오르규와 로베르토 알라냐 부부
(상대역으로 만난 두 사람은 공연 중 막간을 이용해 무대 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펼쳤다고.ㅎ)
* 1958년 런던왕립오페라극장〈라 트라비타〉공연에서 비올레타 역을 맡았던 마리아 칼라스
(초연시 비올레타의 의상을 묘사한 삽화)
주세페 베르디 (1813~1901.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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