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좀 느즈막히(9시) 출발하더라니...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입구에서 출입금지 당하는 변수가 일어났다. 인제 자작나무숲 조성을 잘 해놓았다길래 오랜만에 인물화반 지인의 얼굴도 볼겸 신청해놓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며 불참을 알려왔다. 대신 다른 친구와 가기 바란다며...
다행히도 갑자기 갈 수있는 친구가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는데, 그만 폭우 예상주의보로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진거다. 보통 때는 3시까지 들어갈 수있는데, 오늘은 12시로 끝이라고!!! 점심도 저렴한 가격(6,000원)의 한식 뷔페로 맛있게 잘 먹고 이런 낭패가...
비라도 오면 덜 서운하련만 비는 커녕 햇빛마저 나오려는 조짐이다. 어린 자작나무 곁에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 여기저기서 툴툴거리고 주최자는 산림쳥에 전화를 걸며 최선을 다하는 듯... 여행이란 이렇게 변수가 생기는 일이다. 우리네 인생처럼...ㅎ 그러나 절대 안 된다는데는 도리가 없다. 장마철이건만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들이 가득하다.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수타사로 버스를 돌렸다. 오래 전에 들렸을 때와는 달리 생태공원을 아주 넓게 잘 조성해 놓아 참으로 아름답고 쾌적했다. 꿩 대신 닭이라더니, 서운한 마음이 싹 가셨다.
* 싱그러운 좋은 하루였다. 가곡반에서 늘 보는 친구지만 함께 나들이는 오랜만이다.
언제고 다시 자작나무숲을 보러 다시 한번 길을 나서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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