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45년째 수학여행 온 일본 학교'를 읽고...

나무^^ 2019. 7.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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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경주 엑스포 공원. 글,백경서·김태호 기자)


 2019.7.11.(목) 중앙일보에 난 < "한·일 역사 바로 알자"...45년째 수학여행 온 일본 학교>를

읽고 갑갑했던 마음 한 구석에 약간이나마 위안과 함께 희망을 품어본다.

정치인이나 극우파 일본인들이 지난 날을 사죄는 커녕 정당화시키며, 그것도 모자라 경제보복까지 하는 시점에

이런 올곧은 의지를 실천하는 참교육인이 있음을 알고 놀라움이 일었다.


일본 긴키지방의 학교법인 지벤학원 수행여행단이 와카야마고교와 나라고교 등에 다니는 고등학생 53명과

교직원4명, 58명이 4박 5일간 경주,공주,서울을 비롯한 국내를 여행했다고 한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역사교육을 위해 학생들과 한국에 온다는 것이다.

1975년부터 시작된 수학여행은 지벤학원 설립자인 후지타 테루키요' 이사장의 '일본의 식민통치 35년을 속죄하는 마음'과

'일본문화의 원류는 신라와 백제'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분의 아들은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전통을 지킴으로 2만 1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을 다녀갔다고 한다.

그러한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불이익 등을 감수해야 했을지 짐작이 간다.

한국을 방문하고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학생의 수가 늘어날수록 한일관계는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아직 일본을 가보지 않았다.

가까운 이웃 나라이니 더 나이들면 가겠다고 미루어놓았다.

그러나 사실은 너무도 뼈아픈, 선조들이 핍박받은 그들의 나라에 유람을 가고 싶지 않았다.

차마 그렇 수 없는, 내키지 않는 마음을 내 자유의지로 저만큼 밀어놓은 것이다.

나도 부족한 인간인데 그들 선조들의 지난날 과오를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게 아니다.

잘못를 반성하지 않고, 지금도 일본내외 한국인들을 핍박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일본 국민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닌 것을 이 기사는 보여준다.

전에도 TV를 통해 몇몇 바르게 생각하는 일본 지식인들을 보면서 당연한 사실이지만 감동했었다.

거의 비슷한 용모를 지니고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를 해온 두 나라가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우리나라 전쟁으로 '신의 선물'을 받았다고 자처하는 그들이라면 협상을 톻해 서로 돕는 것이

반목과 경쟁으로 치닫는 것보다 서로를 위해 유익하지 않겠는가!

정치인들의 사사로운 권력욕에 굴하지 않는 일본 시민들의 올바른 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받으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노제펜' 사이트를 전개하는 청년을 TV에서 보면서 무조건의 일본제품 불매가 아닌, 제대로 알고 행동하자는 취지를

이해시키는 그의 의지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한 쪽에서는 일제 제품 샀다며 인증샷을 올리는 철부지들이 있는가 하면, 

의병활동은 그 옛날에만 있었던 게 아니다. 그 민초들의 후손들이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들불처럼 다시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형태를 바꾼 경제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 옛날 처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기술력을 키우고 나아가서는 외교력을 키워 그들을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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