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미술관에서 새로 알게 된 지인과 함께 두번째 방문한 남서울 미술관이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이 친구를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조각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를 비롯하여 네 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오래전에 조각상을 해본 적이 있어 그 후 조각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회화보다 훨씬 힘드는 일이었다.
전시는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시기의 '새로운 조각', '오기노 도모', '동등한 인체' 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의 '내면', '영감', '인연', '귀의' 등 7개의 소주제에 맞는 작품과 자료로 구성 되어 전시되었다. 철학적이고 깊이있는 작가의 심연이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가사를 걸친 자소상>이 마음을 끌었다. 자신의 모습, 아내였던 도모와 제자들의 모습을 주로 조각하였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부조도 멋있었다. 제목과 내용을 알고 보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상의 <흰 소>도 느낌이 좋다.
* 한지 공예가이며 조명 디자이너인 권중모의 <창> 시리즈는 우리 전통 소재를 현대적 미와 결합하여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여준다.
* 이슬기 작가의 누비작품 <박장대소> 밝고 단순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외에 현대 미술 작가 임정주의 작품 <토템을 위한 논엘로퀀트> 3점과 가구 디자이너 황영신의 작품 <레이어드 스틸>을 보았다. 모두 멋진 작품들이었다.
그녀와 간단히 점심을 먹으며 종교적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난 종교를 존중하는 무종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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