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벤 르웬
제작 영국 외 (2022년. 104분)
출연 다니엘 맥도널드, 휴 스키너, 조안나 럼리 외 다수
* 지미TV 프라임 월정액 1,1000원을 내고 한 달간 거의 매일 밤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한 편씩 볼 수 있어서 가성비 높은 가격이었다. 올 해 간격을 두고 두어 번 이용했다.
이 영화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런던의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밀리는 오랫동안 꿈궈왔던 오페라 가수에 도전하기위해 과감히 퇴직하고 (지인의 소개를 받아) 레슨을 받기 위해 스코틀랜드 작은 마을로 떠난다. 펀드매니저만 하다 죽고 싶지 않다고 꿈을 향해 돌진하는그녀는 전직 오페라 디바 메건에게 혹독한 레슨을 받기 시작한다. 메건은 그녀를 깔아뭉개면서도 생활비가 궁한지라 비싼 레슨비를 받으며 그녀를 지도한다. 한편 메건에게는 또 한 명의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5년째 경연에서 낙방한 민박집 잡일을 하는 요리사 맥스이다. 그는 그녀에게 까칠하게 대하다가 그녀의 열정에 마음이 동해 결국은 밀리를 도와주고 함께 대회에 참가한다.
맥스는 이 대회에서 유명한 아리아 피가로 피가로 피가로~를 부른다.
이 아리아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와 피가로의 결혼' 둘 중 어디에서 나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도 오래전에 보아서...
스코트랜드의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함께 퍼지는 오페라 아리아들을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영상미가 아름답다.
주인공 여배우가 좀 과하게 뚱뚱한 것이 신경쓰였지만 그래서 좀 더 현실감이 있는지도 모른다. 늘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주인공에게 익숙한 시선을 낯설게하는 시도였다. 울림통이 커야 노래를 잘 부를 수도 있어 설득력 있는 설정이다.
애인과 떨어져 생활하는 그녀는 어느새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맥스에게 마음이 끌린다.
맥스의 성급한 청혼을 외면한 그녀지만 몇 년후 결국에는 사랑의 하모니 이중창을 부르게 되면서 서로에게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밥벌이를 오래 하다 보면 자신이 꿈꾸던 미래는 사라져버리기 십상이다. 그런 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삶의 매순간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결국 행복 또한 자신이 꾸려가는 것에 불과하다.
보고나서 기분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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