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음악, 무용

맘마미아 (뮤지컬)

나무^^ 2024. 3. 14. 12:50

 

 감독  필리다 로이드

 제작  독일, 영국, 미국 (2008년. 108분)

 출연  메립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외 다수   

 

두번째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뮤지컬 영화이다. 일요일 낮 EBS 명화극장에서 다시 보았다.

처음은 '바람'이라는 지인과 함께 추석때 영화관에서 보아서, 독신으로 편안한 생활을 즐기는 그녀가 생각났다.  

무대에서의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표현의 범위가 넓은 영화가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리이스 스포라데스제도의 스키아토스(Skiathos)섬, 스코펠로스(Skopelos)섬, 다무하리 섬(Damouhari)에서 주요 바닷가 장면들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아빠를 모르는 미혼모의 딸 '소피'가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되면서 아빠찾기에 들어가는, 힘들고 슬픈 현실을 희극화하여 즐거움이 넘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내용이다.  

삶은 참 요지경이다. 누구나 한 두가지 남에게 말하기 싫은 비밀이 있고 그 형태도 다양할 것이다.

엄마 '도나'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이라도 지는 듯 혼자 딸을 잘 키웠고,  딸은 그러한 엄마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그러나 아빠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본능적 욕구는 그 무렵 엄마의 남자친구 셋을 초청하며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한다.

 '메립 스트립'이 연기를 잘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고, 그녀는 무슨역이든 소화시켜 자기화 하는 배우이다. 노래하며 춤추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나이든 여러 배우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나이든 그녀의 용모가 약간은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강함보다는 사랑스러움이 더 요구되는 내용이 때문이다. '메디슨 카운터의 다리' 와 이 영화가 그렇다. 그녀는 감성적이고 귀여운 역보다는 지적이고 이성적인 역할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무엇보다 스웨덴의 '아바(ABBA)'그룹 노래 덕일 것이다.

나 역시 1970년대 학창시절, 라디오를 통해 이 그룹의 노래들을 좋아하며 즐겨 들었다. 

세 명의 젊은 여배우가 부르는 Honey, Honey,

나이든 여배우 셋이 삶의 어려움을 돈이 해결해주었으면 바라는 Money, Money, Money,

도나가 과거의 세 남자를 만나 당황하며 자신의 심정을 노래하는 Mamma Mia!

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하며 춤추는 Dancing Queen,

소피와 남성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Our last summer, 

소피와 연인 스카이가 함께 부르는  Lay all your love on Me,

도나와 친구들이  70년대 그룹의상을 입고 부르는 Super trouper,

젊은 여배우들의 군무와 함께 디스코풍의 신나는 노래 Gimme! Gimme! Gimme!,

그외에 The name of the Game,  Voulez-vous, S.O.S, Does your mother Know?, Slipping through my ffngers, When all Is said and done, Take a chance on Me,  I have a dream,  Thank you for the music,

또 감독에게 뮤지컬 영화를 만들도록 영감을 주었다는 노래 The winner takes it all 등 모두 많이 애창되었던 좋은 노래들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출연하는 배우들이 바뀌며 공연을 거듭할 수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