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국적 없는 애국지사'를 읽고...

나무^^ 2005. 8. 13. 14:16

                  

 

* 우리는 살아가면서 신물나는 일을 많이 보고 겪는다.

정치를 위한 정치, 행정을 위한 행정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요즘은 사적인 일이 공적인 일보다 우선 할 수도 있는 시대이지만 일제 식민지 시절의 비참한 상황은 단연코 개인의 행복보다는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심이 존경받아야 마땅한 때였다. 따라서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를 홀대하며 영위돼온 역사적 현실에 비애를 느낀다. 그 후손이 더는 마음 상하지 않도록 바로 잡는 행정이 필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광복절 국기를 다는 일이 눈에 보이는 애국심이라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관심을 갖는 일은 보이지 않는 애국심일 것이다.

모든 나라가 세계화 되어가는 마당에 민족주의를 주장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면면히 이어져온 내 나라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키며 발전시켜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앞에 나서지는 않으나 상처로 얼룩진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며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이다. 그러나 식민지 친일이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채 이어져온 근대 역사가 진정한 민주화로 가는 여정은 더디고 어렵기만 하다.

정치를 하는 잘난 인재들이 자기 만족이나 명예를 넘어서 그 이상을 욕심냄으로 벌어지는 권력투쟁은 지리멸렬할 뿐 아니라 나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너무도 잦다.

 

역사를 바로 배우지 못한 우리 기성 세대, 그리고 그것을 시정하고 전수시키지 못함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니지 못하는 신세대의 뿌리없는 방황은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힘 없는 나는, 우선 나 하나를 다스리는 일부터 잘하고 싶다.  그렇게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 그것이 곧 국력에 보탬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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