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222

친밀한 타인 (심리상담)

땅거미지는 시간, 약속도 미루고 나온 예쁜 어린 친구와 영화를 보았다. (광화문 씨네큐브) 본의 아니게 잘못 찾아온 한 여자의 사생활을 상담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인간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부부는 함께 살면서 점점 타인이 되어간다. 습관화 되는 일상은 내면의 욕구와는 반비례한다. 섬세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정신과 상담이란 스스로 결론을 내고 결단을 내려 행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상대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 일이다. 그리고 그 댓가는 당연히 비싸다. 마를린 몬로에게 당신이 번 많은 돈을 어디에 썼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모두 정신과 상담의가 가져갔다고 했다나! 마음이 편안치 못하면 일상생..

터치오브 스파이스(A touch of space)

감독 타소스 블메티스 제작 그리이스, 터어키 (2005년. 108분) 출연 조르주 코라파스, 이에로클리스 미하엘리디스, 레니아 르이지두, 타메르 카라다글리, 바샤크 코글루카야 외 다수 어제는 여러 친구들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진정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다. 그리이스 영화지만 터어키 이스탐블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에 보고싶었는데, 사람 많을 일요일 표를 구하는데 시간이 걸릴까봐 망설이며 집에 있었다. 그러나 맑은 날씨와, 어린 친구와의 통화가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하였다. 시미가 먼저 나가 표를 끊고 기다려주어 얼마나 고맙고 그녀가 예쁘던지... 근데 광화문 씨네큐브 영화관은 일요일인데도 생각처럼 붐비지 않았다. 토요일은 사람이 많았는데... 영상미, 음악, 스토리, 배우, 연출 등 모두 맘에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