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3.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나무^^ 2015. 6. 25. 17:56

 

 

                                                         

실자라인 크루즈 배에서 하룻밤 자고 내린 곳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었다. '스톡'은 통나무, '홀름'은 섬이라는 뜻이며, 이 이름은 이 지역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멜라렌'호수 상류에서 통나무를 띄워 땅에 닿는 곳에 도시를 짓기로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14 개의 섬과 57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있어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스웨덴의 인구는 900여만명이며 친환경 강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 5 만달러에 이른다. 스웨덴은 9 세기경 바이킹의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에 등장해서 11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를 중심으로 독립국가를 이루었다.한때 스칸디나비아 강국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지배했었으며, 수도인 스톡홀름에는 빈민가가 전혀없는 것이 자랑이라고...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국가로 전국민이 의료혜택, 실업수당, 무료교육, 노후연금 등 완벽한 시회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다. 

 

또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 의하면 1252 년에 처음 도시로 기록됐으며 통치자 '비례르 야를'이 기초를 마련하고, 독일 '뤼베크'시무역협정을 맺음으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 협정으로 뤼베크 상인들은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권리와 상업활동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았다. 그 이후 덴마크인들과 오랫동안 계속된 싸움이 끝난 후 1523 년 구스타프 1세에 의해 해방되어 수도가 되었다. 1634 년 독립 행정구역이 되었으며, 18세기에 화재로 인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어 목조건물들은 석조건물들로 재건되었다. 스웨덴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문학동호회와 과학 아카데미들이 결성되었던 곳으로 지금도 가장 큰 교육 중심지로 수십 개의 학문단체와 과학 아카데미가 있다. 문화기관으로는 왕립극장(오페라), 콘서트 협회(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있다. 

19세기에 산업화로 인한 도시재정비는 인구를 크게 늘렸으며 가장 앞서가는 공업도시가 되었다. 중요한 산업은 금속·기계제조업, 제지·인쇄업, 식품업, 화학 공업 등이다. 중요한 소매유통 중심지이며, 스웨덴에서 2 번째로 큰 항구(가장 큰 항구는 예테보리)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에 이토록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니 선진국이란 이런 것이구나 생각되었다. 우리나라도 종묘, 경복궁 등 아름답고 유서깊은 문화유산이 남아있지만 옛것을 지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시청사를 구경하기 위해 시내로 들어가는 동안 달리는 차안에서 풍경들을 찍었다. 항상 찍으려는 좋은 장면들은 미숙함으로 놓치고, 아쉽지만 그 다음으로 찍히는 장면들이다.

 

 

   

 

 

 

   

 

 

 

 

 

   

 

 

 

   

 

 

* 도심은 '스타드스홀멘', '헬게안드스홀멘'(성령의 섬), '리다르홀멘'(귀족들의 섬)으로 이루어진 감라스탄(옛 도시)이다. 이곳에 있는 건축물들은 주로 16, 17세기에 세워진 것들로 스타드스홀멘에는 왕궁, '스토르퀴르칸'(산크트니콜라스 성당), 독일 교회, 군주들의 저택, 정부청사, 증권거래소, 기타 유명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리다르홀멘에는 리다르홀름 교회가 우뚝 서 있다고 한다. 의사당 건물과 중앙은행은 헬게안드스홀멘에 자리잡고 있다.

            

 

 

 

 

 

   

 

   * 보행자 전용도로인 '드로트닝가탄 '거리의 시작인 국회 의사당 건물앞. 이 석재의 아취문위로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 이곳의 대중교통은 주로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를 이용한다. 아니, 버스길이가 이렇게 길어도 불편하지 않은가?     

 

 

 

 

 

 

   

 

 

 

 

 

 

 

              * ↓ 감라스탄 구시가지로 가는 중, 아침 시간이여서인지 사람이라곤 없는 골목에서 왠 토끼 두마리가 얼쩡거린다. 

                   우리네 토끼들보다는 좀 덩치가 큰 녀석들 나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네!ㅎ...  

 

 

    

 

 

 

   

 

 

 

 

 

 

 

 

 

 

 

 

 

   

 

 

 

 

 

 

 

 

 

 

   

 

   

 

                 * ↑ 버스 타고 여행하는 동안 잘 관리된 꽤 긴 터널들을 많이 지나갔다. 이곳은 터널의 입구이다.

 

 

   

 

 

   

 

 

 

 

* ↓감라스탄 북쪽에 있는 왕궁의 모습이다. 근엄한 듯 무표정한 표정의 보초들 얼굴이 뽀시시하니 어여쁘다.ㅎ...여자들도 있었다.

  1697 년부터 1754 년까지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 로코코 양식을 도입하여 건축한 이 건물은 1982 년까지 스웨덴 왕궁으로

  사용하다 왕실이 배로 40분 거리에 있는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옮김에 따라 지금은 국왕의 집무실, 외교사절의 숙소와 만찬장

  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 ↓'스토르토리에르(Stortorget)'는 대광장이라는 뜻이다. 그리 크지는 않은데 감라스탄의 중심지여서 그리 부르나보다. 

      노벨 박물관도 이 광장에 있었는데...  나는 혼자 다니다 길이 햇갈려 시간에 늦을까봐 진땀나게 뛰었다. 휴~  

 

 

 

* ↓ 광장에 있는 이 우물은 옛날 사형후 머리를 넣었다는데 사실인지?...     

 

 

* 예쁜 장식이 있는 건물들 안에 여러 가지 다양한 상점들이 줄지어있는 구시가지였지만 천천히 구경할 시간이 되지 않았다.  

 

 

   

 

 

 

 

 

 

    

 

 

 

 

    

 

 

*↓ 그 옛날 바이킹들이 남긴 그림문자의 흔적.                                                                                        

 

   

 

    

 

  

 

 

 

 

   

 

 

 

   

 

 

 

 

                                                * ↑ 바닥이 작은 돌들로 깔린 오래된 골목길들의 정취가 아름답다.

 

 

 

  

 

   

 

 

 

 

*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1923 년 붉은 벽돌 800만 개를 들여 지었다는 시청사가 보인다. 그 내부가 무척 넓고 화려하며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하여 예술적으로 뛰어난, 자랑할 만한 건축물이다. 푸른방, 황금방, 왕자의 방 등으로 나뉘어져 심혈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다. 

 

 

 

   

 

 

   

 

 

 

 

 

 

 

 

 

 

* 아름다운 넓은 홀에서는 무도회가 열리기도 했다고 한다. 음악을 연주하던 오르간이다. 어릴 때 서양영화에서 처음 보고 놀랐던, 

 유럽인들의 화려한 무도회 장면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 시청사를 설계한 '라구날 모스트베리'와 1923년 이 건물을 완공하기까지 매일 맥주를 운반한 맥주공장 반장을 공로자로 인정하여

  초상화가 걸려있다. 수고한 그들을 공평하게 생각하는 실용적, 평등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또한 1 년에 한 번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회와 만찬이 열리는 곳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햇빛이 들어 사진에는 제색이 나오지 않았는데, 실제로 무척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색감과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 푸른 기둥 뒤 벽에는 이런 은은한 느낌의 보기 좋은 대형 그림들이 쭉 있었는데, 모두 왕자가 그렸다고 했던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 상인, 일반인들이 다녔다는 바사의 거리, 왕과 귀족들만 다녔다는 왕의 거리를 구경하였다. 설명은 재미있게 들을 때 뿐, 

           돌아서면 다 잊어버린다.ㅎ

 

 

 

 

 

 

 

 

 

 

 

 

 

 

 

 

 

 

 

 

 

 

 

 

 

 

 

 

 

 

 

 

 

 

 

 

 

 

* 이 멋진 건물은 '노르디스카' 박물관이다. 원래 왕의 사냥터였다가 지금은 박물관과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매년 연중 기획으로 주제를 잡아 컨셉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공원만 구경하고 지나쳤다.          

 

 

 

 

 

 

 

 

 

 

 

 

 

 

* 러시아, 북유럽 모두 시내에 전차가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차보다 전차가 우선이라고 한다. 하늘에 전기선이 좀 복잡해 미관을

  해치긴 하지만, 대중교통의 실용성을 우선한다..

 

 

 

 

 

 

 

 

 

 

 

 

 

   

     * 아래  사진 2 장은 인터넷에서 잘 나온 것을 담아온 것이다, 바사박물관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바사(VASA)'호는 바사왕가 구스타프 2세(1612~1632년) 아돌프의 명으로 네델란드 출신 조선사 헨릭하버트슨의 감독 아래

       2 년여에 걸쳐 건조되었으며 왕조의 이름을 따서 바사호라 명했다. 뱃머리에서 선미까지의 길이가 69m, 최대폭이 11.7m이다.

       자작나무로 만든 이 배의 탑승인원은 450 명(군인이 300명)이었다. 배의 안전을 위해 120톤 정도의 돌을 맨 아래층에 채워

       선체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1628 년 스톡홀름항에서 다른 배들과 첫 출항을 하여 겨우 1300m를 항해하고는

       침몰했다. 그리고 침몰된지 300 여 년이 지나 해양 고고학자 '안더스 프란젠'에 의해 발견이 되어 1961년 인양되었다.

       인양 당시 14,000 여개의 목재조각 장식품들이 출토되어 특수보존 처리되어 원래의 위치에 짜 맞추었다고 한다. 

 

             

 

    

 

      

* 전함이지만 마치 바다에 떠있는 작은 궁전인양 정밀한 수많은 예술적 조각품들로 장식한 배였다. 어찌보면 수치스러운        역사임에도

그 당시 그대로를 재현하여 생생하게 보여줌으로 조상들의 허와 실을 사실대로 후손에게 가르치는 그들의

       역사관이 존경스러울 만큼 지혜롭다. 박물관의 규모나 운영방식이 가히 수준급이여서 성공적인 관광상품이 되었다.  

       인양 당시,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 등을 다큐로 찍은 영화도 볼 수 있었다. 조상들의 문화유산을 지키려는 뛰어난 능력이다.

 

 

 

 

 

 

 

   

 

   

 

 

 

 

 

 

 

 

 

   

 

 

 

   

 

 

 

 

   

 

 

 

 

* 인터넷에서 담아온 잘 나온 스톡홀름 사진 3 장...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향해 또 다시 버스에 올랐다. 

 

 

 

 

 

 

 

 

 

 

   

 

 

 

   

 

 

 

 

 

    

 

 

 

 

 

 

 

    

 

 

   

 

    

 

   

 

 

 

 

   

 

 

 

 

 

 

   

 

 

 

 

 

 

   

 

 

 

 

 

 

 

 

 

             * 버스로 오면서 찍은 사진의 명암이 변화무쌍한 날씨를 잘 드러내준다.

             전에 재미있게 본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 세 노인'이 바로 스웨덴 영화였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노인의 위트와

             엉뚱함이 웃음을 자아냈던 영화, 스웨덴판 '포레스트 검프'라고 하는 '알란' 할배가 생각난다. 복지국가다운 영화이다.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이라고 하니 책으로 한 번 읽어보면 더 재이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외관만 보고왔으니 책이나 영화를 통해 그들의 문화나 생활방식등을 이해하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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