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음악, 무용

클라라 (피아니스트)

나무^^ 2024. 3. 3. 12:24

 

감독     마 샌더스- 브람스

제작    독일 (2010년 104분)

주연     말릭 지디, 마르티나 게덱, 파스칼 그레고리 외 다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그리고 브라암스의 클라라를 향한 연정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두사람의 사랑보다는 클라라의 음악성과 그녀를 사랑한 또 한 사람의 작곡가 브라암스에게 촛점을 맞춘 영화였다. 오랫동안 멈춘 마지막 장면의 브라암스, 인상적이었다.

 낭만주의가 유행하던 19세기 독일,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는 아버지의 거센 반대로 6년 간의 법적 공방을 거쳐 음악가 슈만과 결혼했다.

영화 속에서 클라라는 피아니스트로서 명성을 날리며 아이들의 어머니로, 슈만의 아내로 그를 내조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진취적인 열정의 여성이었다. 

 

청년 브람스가 자신의 악보를 들고 슈만과 클라라를 찾아오고 그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본 슈만은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하지만 곧 브람스가 클라라를 사랑하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자 브라암스는 그들을 떠나고 만다.

슈만의 중이염과 신경쇠약은 악화되어 자살을 시도하고 급기야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른다. 슈만은 클라라 못지않게 브람암스를 아꼈지만 질투를 견딜 수는 없었다.

슈만이 죽고 그녀를 사랑하는 열 네살 연하의 브라암스는 클라라가 죽을 때까지 그녀와 아이들을 돌보며 자신의 사랑을 지켰다.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 클라라가 죽은지 몇 달후에 그녀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러한 삶속에 절제된 그의 이성은 낭만적인 비애를 느끼게 하는 많은 곡들로 높은 정신력의 함축을 느끼게 해준다. 헝가리라는 나라의 색깔에 그의 개인적 사랑의 지고함이 덧입혀진 결과일 것이다. 

육체적으로 소유할 수 없었던 사랑!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그의 사랑은 그의 음악 만큼이나 아름답고 고결하다.   

                             

이 영화는 내용과 장면도 아름답지만 영화내내 주옥같은 곡들이 연주되어 감동을 느끼게 한다.

세 배우의 진지한 연기력 또한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였다. 어린 친구와 함께 흐믓한 좋은 시간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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