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음악, 무용

쇼팽 : 디자이어 포 러브, 쇼팽의 연인

나무^^ 2024. 3. 16. 14:29

 

감독   예르지 안트차크

제작   폴란드 (2002년. 123분)

출연   피오트르 아담치크, 다누카 스텐카 외 다수 

 

 

감독  제임스 라파인

제작  프랑스, 영국 (1991년. 107분)

출연  주디 데이비스, 휴 그랜트 외 다수            

제목이 다르고 제작한 나라와 시기가 다른 이 두 영화는 음악가 '쇼팽'과 작가인 '조르주 상드'의 친밀했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화 '쇼팽: 디자이어 포 러브'는 쇼팽의 입장에서 그가 겪는 사랑의 욕망을 그린 반면,  영화 '쇼팽의 연인'은 배우 '휴 그랜트'가 돋보이지만, 조르주 상드의 입장에서 사랑의 욕망을 그리고 있어 비교가 되며 보완도 해준다.

'쇼팽: 디자이어 포 러브'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교수를 아버지로 둔 쇼팽은 바르샤바에서 그의 음악성을 인정받지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통치자를 피하고, 자신의 음악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파리로 떠난다. 그러나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지 않는 파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리스트를 포함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점차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다. 조금씩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쇼팽은 병약하다는 이유로 약혼녀의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받지 못한다. 쇼팽은 잠시 좌절하지만 그의 앞에 이혼녀이자 여류시인 조르주 상드가 나타나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쇼팽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그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자식들과 함께 살면서 갈등이 벌어진다. 그녀 아들의 극심한 질투, 엄마를 제치고 쇼팽을 사랑하며 열병을 앓는 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쇼팽은 급기야 그녀의 집을 나가게 된다.

영화 '쇼팽의 연인'은 1836년 여름, 쇼팽과 조르쥬 상드가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상류 가정 출신의 조르쥬 상드는 인기있는 유명 작가로 남다르던 여성이었다. 그녀는 세간의 악평과 함께 작품에서나 실생활에서나 그 시대의 여권 대변자였다. 그녀는 남작 '두드방'과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청산하면서 그 당시로서는 이색적으로 두 아이를 자신이 양육한다. 자신의 삶에 책임감이 강했던 그녀의 높은 자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녀는 가족들과 집이나 빠리의 문학살롱, 또는 소문대로 애인 중의 한명과 지내기도 하면서 그녀를 추종하는 두 사람을 피하느라 고심한다. 바로 자식들의 선생님인 '말피'와 시인 '알프레드 드 뮤쎄'이다.

어느날 상드는 '프란츠 리스트'의 집을 방문했는데, 때마침 와있던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 쇼팽의 음악에 완전히 사로 잡힌다. 계속 그를 바라보지만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자, 즉흥적으로 예술가인 '유진 드라크로'와 리스트 부부, 쇼팽을 당땅 공작의 농원으로 초대하여 음악회를 연다.

그녀의 정성어린, 멋진 문학적 유혹에 쇼팽은 마음을 열고 둘은 가까워진다. 그러나 리스트의 부인이자 상드의 친구는 그녀를 시샘하며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관계는 견고해진다. 그들이 마요르카 섬으로 사랑의 도피를 떠나 보낸 10 여년, 그의 음악을 감식함에 뛰어났던 그녀는 결핵에 걸린 병약한 쇼팽을 돌보는데 지극 정성이었다. 마치 어머니처럼...

쇼팽의 유명한 '빗방울 전주곡' 등 많은 곡이 이때 작곡되었다.

남녀간의 사랑이란 서로 상반되는 매력에 끌려 화합하지만, 결국은 그 상반되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율배반적인 삶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예술가란 자신들의 순수한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삶이 드라마틱하며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들은 사랑을 통해서 영감을 받고 예술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인을 사랑하는 딸을 보는 어머니로서의 조르주 상드, 그녀의 비극이라니!

그러나 쇼팽이 떠나고 그녀는 곧 다시 젊은 조각가와 사랑을 나누며 여전히 열정적으로 자유롭게 살았다. 쇼팽은 39 세의 나이로 사랑하던 조국 폴란드로 돌아가지 못하고 프랑스에서 숨졌다.

두 영화 모두 재미있고 쇼팽의 피아노 선율이 영화 전편에 흐르는 아름다운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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