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음악, 무용

Song for you (합창단)

나무^^ 2024. 3. 16. 23:11

    감독   폴 앤드루 윌리암스

    제작   영국, 독일 (2013년. 93분)

    출연   테렌스 스템프, 젬마 아터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외 다수

 

* 클래식 감상, 가곡 등 음악을 좋아하여 이 영화를 TV 쿡에서 찾아 보았다. (2014. 10.29)

보는 내내 보석같은 젊은 지휘자 선생이 어찌나 예쁘던지 영화라는 사실을 잊고 부러웠다. 세계적인 팝가수들이 참석한 영화속 합창단의 노래니 흥겹고 잘 할 수 밖에...ㅎ

관악 문화원에서 주1회 합창 연습을 하는데, 성에 차지 않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단원들을 즐겁게 이끌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열정'이라는 젊은 기운을 불어넣는 그녀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남친에게 외면당한 그녀에게 훌륭한 짝이 반드시 나타나 그녀가 흘린 눈물이 우스워질 것이다.

그 일로 퉁명스러운 주인공 '아서'와 대화를 하게 된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아내만을 사랑하며 의지했던 아서의 퉁명스럽고 완고한 성격은 긍정적이고 유연한 아내의 죽음으로 아들과 영영 담을 쌓고 자신만의 세계로 은둔한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보내는 노래를 부른다. 아내는 죽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삶을 사랑했으며 그 한 가지로 대회에 나가기 위한 노래를 성심껏 불렀다.연금술사(연금으로 술술 사는 사람들) 합창단은 예상을 깨고 예선을 통과해 본대회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그녀는 죽음을 맞았고 상심한 가운데 아서가 그들과 동참하게 된다.

           

영화는 심각한 주제들을 노인들의 합창단이라는 매체를 통해 코믹하게 풀어간다.

자신을 닮은 자식과 반목하는 아버지, 죽음을 앞둔 노년의 어려움 등을 즐거운 노래를 부르며 이겨내는 거다. 대중가요가 아닌 클래식 음악은 오랜 연습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히 하모니를 필수로 하는 합창일때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지휘자의 역량 만큼 합창단의 실력이 늘어난다.

가곡을 연습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로 우리 가곡들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거다. 슈베르트의 가곡들이 유명하지만 우리 가곡도 그 못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그렇게 좋은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한 댓가를 치루어야만 하는 것이다.

합창은 일석삼조, 심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삶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관악구에는 합창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세 곳 있다. 관악구청 어머니 함창단은 55세 이하로 나이제한이 있다.

관악 문화원 가곡반은 남여노소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월 3 만원), 관악 노인 복지회관에는 61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월 5000원). 모두 주1회 연습한다. 

남자들도 노래를 하면 더 멋진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 텐데...

 

* 관악 문화원 가곡반은 없어졌고, 동작 문화원(월요일 오후 1시)과 사당문화원(목요일 오전 10시)에 가곡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