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가르도니 게저
감독 크리스티나 고다
제작 헝거리 ( ? 년. 87분)
출연 율리어 멘테시, 버르너바시 로호니 외 다수
* 지미 TV에서 골라 본 유료 영화이다. 영화 배경이 아름답고 차분한 내용의 고전적 이야기 전개가 맘에 들었다.
어느나라 언어일까 궁금했는데, 헝거리였다. 영화 시작 출연 배우들을 소개하는 액자 사진도 고급스럽고 아름다웠다.
'세상의 모든 좋은 일은 나쁜 일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말로 영화의 첫 단락이 시작된다. 단락마다 제시되는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전개되는 내용을 암시해준다.
이다는 어릴 때부터 12년간 수녀원에서 생활하다 학생들의 장난질에 휘말려 퇴출된다. 수녀가 되고 싶지 았았던 터라 미련없이 집에 돌아온다. 그러나 와인공장을 운영하며 유흥에 빠져 사는 아버지에게 딸은 거추장스러웠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 알고 있는, 한 살 위인 어린 여인과 결혼을 하겠다면서 함께 살기 싫으며 결혼해 나가란다. 급기야는 지참금을 내걸고 광고까지 낸다. 순종을 미덕으로 배운 이다는 어이없지만 응모자 중 한 남자와 게약 결혼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난한 화가였던 그는 이다가 요구하는 조건들에 순순히 응하고, 그 역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선남선녀의 출중한 외모와 어울리는 배경, 이다의 순수함과 알고보니 귀족이었던 남편 차바의 신사다움이 영화를 고급스럽게 한다. 영상미도 뛰어나 보고 난 느낌이 따뜻하고 흐믓하다. 어렵게 얻은 사랑의 감미로움보다 황홀한 감정이 또 있겠는가!
원작인 소설은 한국말 번역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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