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바이를 경유하는 아랍 에밀리 항공을 예약하여 중간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똑똑한 우리 친구, 하루를 사막 튜어하고 다음날 떠나자고 해 뜻하지 않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 공항에서 내리며 곁에 섰는 아저씨께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한인 숙소까지 안내해 주어 깨끗한 집에서 맛있는 식사까지 했는데 요금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두 배! 어쩌랴! *
* 대형 마켓에 나가 구경을 했다. 낮의 거리는 다닐 수 없을 지경이다. 어딘론가 들어가야 해! *
* 이게 모두 향신료라니, 대단하다. 이 슈퍼마켓 어머어마 하게 커서 없는 게 없다. *
* 이 굽이치는 사막을 찝차로 달릴 때 온통 사람을 뒤흔들어 부딪히게 한다. 운전이 아니라 곡예!
신나고 재미있다가 나중에는 토할 것만 같다. 줄줄이 달리는 대형 찦차 행렬도 볼 만했다.
석유값이 물값보다 싸다나? 부유한 도시답게 고층 건물들 즐비하지만 웬지 멋이 없는 화려함!
모랫바람이 입까지 들어오는 이 사막이 훨씬 맘에 든다. 왜 눈만 내놓고 차도르를 입었는지
이런 점에서 이해가 간다.
* 찝차에서 내리면 낙타를 타고 유흥이 마련된 곳까지 간다. *
*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들, 빙 둘러앉아 물담배를 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물담배 신기해서 피워보니 향긋한 게 독하지 않아 피울만 했다.
* 전통의상 입고 사진까지 찍는다. 옷도 파트너도 너무 큰 것 같아 ! *
* 한 아랍여인이 쉴새없이 문신을 그린다. 어찌나 노련하게 그리는지,..
이 일본인 학생은 과감하게 허리에 하고는 말리느라 예쁜 노출을 했다.
* 바베큐한 고기와 풍성한 과일을 배불리 먹고 나자 미녀의 벨리댄스가 이어졌다.
한참 춤을 추고는 관중의 손을 잡아 일으켜 함께 춘다. 결국은 모두 나와 한바탕 춤판이 벌어져 기분의 절정을 이루고 모두 친구가 되어 돌아간다. 흥겹고 낭만적인 시간이었다.
여행 떠나기 전 TV에 소개된 사막튜어를 우연히 보았는데 그대로 경험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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