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월드베스트 세계의 절경 1부

나무^^ 2024. 2. 20. 22:21

 * TV 지미(예전 올레)에서 골라 본 다큐인데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큰 위안이 되고 즐거웠다. 경이롭고 감동적이며 재미있다. (무료^^)

여행하면서 가본 곳도 많이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더 상세하고 넓게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프로이다.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제작하여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위대한 문화유산을 다음 주제로 총 12화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1화  지구 

 

살아움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지층이 갈라져 틈이 벌어져 땅이 솟아 오르며 생겨난 지구의 상징적인 지형들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나오는 에레베스트 산의 절경은 기가 막히다.  그곳에서 사는 동·식물들과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그곳의 한 부분이나마 트레킹 한 경험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데날리 산의 국립공원, 뉴우질랜드의 서던 알프스 관광도시 등 가보지 못한 다른 곳들도 볼 수 있어서  넘 좋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테이블 타운을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호주 사막에 있는 거대하고 붉은 울루루, 아름다운 록키 산맥의 앨버트 산, 국립공원, 배냥여행으로 가본 그리이스  순례 성지 메테오라에 있는 절벽위의 수도원 등 그 멋진 절경들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 

 

2화 불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용암은 생명을 파괴하기도 하고 번영시키기도 하며 격변을 일으키는 대자연의 연료역할을 한다. 지구 각지의 화산지대를 살피며 불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볼 수 있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신성시한 일본의 아름다운 후지산에서 온천욕하는 원숭이들과 사람들, 뉴질랜드의 로토루아 호수, 160개의 화산으로 이루어진 러시아 캄차카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지열발전소 활용, 목가적인 벌판의 야생화가 곱다. 활화산 9개로 이루어진 섬 바누아투에 있는 야수르산은 계속 끓어 오르며 용암을 뿜어낸다. 인도네시아의 브로모산에 있는 모래바다 칼데라화산은 관광객을 죽음에 이르게도 하지만 주름치마처럼 퍼진 화산을 사람들은 여전히 오른다.

내가 가본 터어키 카파도키아의 신비스러운 요정의 굴뚝들, 지하도시 위를 나는 열기구, 지구에서 가장 높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의 절경과 동물들, 그 멋진 분화구와 만년설을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 빙저화산이라 불리는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산은 검은색재와 푸른색 빙하와 뒤섞여 많은 양의 물을 흘러보낸다. 피 토하듯 뿜어내는 용암과 화산재는 교통을 마비시키며 주목을 끈다. 그러나 작은 마을은 아름답고 청정자연에너지로 풍요롭다. 퍼핀이란 신기한 새도 보여준다. 진정 자연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3화 얼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자연에 변화를 일으키고 생명을 잉태하며 아름다운 지형을 만들어내는 얼음.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얼음의 힘을 살펴본다. 칠레 남부의 비글 해협에 가리발디 빙하, 크루즈 여행에서 보았던 알래스카 주노 빙하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두껍고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좀 더 내려가면 남극에 위치한 멕시코와 미국을 합친 크기와 맞먹는 빙하에는 24시간 내내 해가 떠있다. 1억8,000만년 전에 곤드와나 초대륙이 갈라지면서 작은 섬들이 반도를 이루었다. 5종의 약 2,000만 쌍 펭귄들이 서식하는 광경이라니!

흑등고래와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범고래들, 게잡이바다표범도 볼 수 있다. 어머어마한 빙산의 매혹적인 여러 모습은 장관이다. 그 추운 곳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열정은 놀랍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에 있는 아름다운 크레이들산을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 가장 깊은 담수호 세인트클레어 호수의 절경! 수많은 야생 동·식물들...

뉴질랜드의 북섬과 남섬, 그 중에 마조리족의 전설이 전해지는 쿡산,  서던 알프스에는 높이 3,000m가 넘는 24개의 봉우리가 예리한 장관을 자랑한다. 빙하는 실트라는 미세한 퇴적토를 만들어 청녹색 호수를 반짝이게 한다. 친구와 가본 캐나다 엘버트에 있는 루이스 호수가 대표적이다.  로키산맥에서 보지 못한 짐승 엘크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여준다. 아름다운 목가적 풍경이다. 장비차를 타고 올라가 보았던 빙하도 다시 보았다.

빠르게 녹고있는 그린란드의 빙하, 노르웨이의 피오르  중 가장 높은 몽에 폭포, 그 위대한 폭포들 뒤에는 얼음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계곡 근처에 거주하는 아름다운 마을들은 세계문화유산에 올라있다. 얼음 감소는 해협의 수심이 낮아지며 항구에 큰 배를 대기 어려워진다. 

 

4화 물

 

지구 면적의 3/4을 차지하는 물은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아름다운 지형과 생태계와 만들어낸다. 사막으로 둘러싸인 이집트의 나일강과 삼각주 에서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명과 번영을 이루어 왔다. 거대한 신전을 이루는 기둥들, 조각상들은 실로 위압적이다.

요르단의 사해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염수호 호수이다. 관광객들은 진흙의 치유효과를 믿고 그 곳에 모인다. 증발한 물은 다른 곳에서 물길이 되어 다시 흐른다.

호주의 카카두 국립공원은 습지와 범람원, 호수와 강으로 이루어진 총면적 200km 제곱의 거대한 보호지역이다. 얕은 바다물에 잠겨있던 카카두는 1억년 전 바닷물이 빠지면서 사암, 용암이 퇴적물로 이루면서 절벽을 만들어 폭포를 만들었다. 이 담수 습지대는 아름다운 초록의 경치를 보여준다.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거대한 바위에 그려진 벽화, 습한 기후에 적응된 야생동물들, 희귀종 새들, 물고기 등도 볼 수 있다. 무시무시한 악어와 함께 하얀 연꽃이 핀 수면은 퍽 아름답다.

수많은 물방울이 모여 어마어마한 폭포를 이루는 북미 나이아가라,  그 곳을 넘어가는 모험가들 이야기도 재미있다. 엄청난 전기공급도 하는 부드러운 물은 시간만 충분하면 지형과 바위를 자르는 힘을 과시한다. 미국 에리조나주에 있는 멋진 그랜드케넌도 물이 만든 작품이다. 하늘에서 찍은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협곡은 아름답다 못해 과히 에술적이다.

신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는,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관통하는 성스럽다는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에서 벵골만까지 흐른다. 부처가 처음 설법을 하신 바라나시 강가에서 화장을 하고 목욕을 하던 사람들을 보았다. 지금은 강물의 오염도가 심해서 돌고래가 멸종할 지경이다.

호주의 블루마운틴은 카르스트 지형의 특별한, 제놀란 동굴은 300개의 동굴이 연결되어 신비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그 외에 크리스털 동굴도 볼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어머무시하게 아름다운 빅토리아 폭포를 다방면에서 보여준다. 동물들도... 그곳에 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기억난다. 미얀마의 이라와디강에 사는 코끼리들, 언덕에 늘어선 사원들, 사람들의 생활모습, 남미의 아마존강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들도 볼 수 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

 

5화 바람

 

 

바람이 부는 곳에는 흔적이 남는다. 바람이 남긴 지형과 신비로운 현상을 따라가 본다. 소서스블래이(막다른 습지라는 뜻) 중 하나인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사막은 오렌지강 덕분에 생겼다. 물과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 중 빅대디는 325m 높이로 비틀린 형태가 무척이나 멋지다. 오래될수록 붉은색을 띄는 오렌지 사막에서 바라본 일출과 일몰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했다. 기후의 변화로 생긴 데드블해이의 나무뼈는 괴기스럽다.

호주 푸눌룰루 국립공원의 둥글둥글 산맥은 지질학적 특징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중앙에 있는 캐서드럴 협곡은 음향의 공명이 독특하고 우뚝우뚝 솟아 신성시 된다. 중남미 페루 안데스 산맥의 콜카 협곡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깊은 계곡이다.  그곳을 나는 3m 크기의 거대한 안데스콘도르의 유연한 날개짓은 바람의 덕분이다. 페루여행 할 때 그 깊은 계곡을 기적을 울리는 빽빽 열차를 타고 가면서 내려다 보았었다.

아름다운 빛의 공연 북극광, 찬란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겨울밤을 찾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추워서 얼어죽어도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영상으로라도 보아서 정말 좋았다. 바람을 이용한 풍력에너지를 볼 수있는 호주의 베스헤협, 그곳에서는 많은 선박들이 풍랑에 희생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12사도 바위의 신비한 모습이 일몰에 지는 광경! 호주의 붉고 거대한 카타주타는 여러 개의 머리라는 뜻이다. 특이한 동∴식물들... 미국 유타주 모뉴먼트벨리의 붉은 뷰트에는 신비한 모양의 높은 탑 같은 모양의 걸작품들이 많은데 그 퇴적물은 수십만년의 지질역사를 알려준다. 마치 지구가 아닌 행성처럼 느껴진다. 옛 헐리리우드 서부극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강한 바람은 항해 무역을 발전시키고 모험을 하게 한다. 찰스 다윈의 시선을 빼앗은 마젤린 펭귄의 생태, 남위 60도대의 거센 바람이 만드는 빙하의 모습, 바람은 자연의 또다른 전능한 힘이다. 

 

6화 생명

 

대자연의 힘은 위대한 상징들을 만들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진화하고 적응해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특징을 살펴본다.  화산의 활동으로 생겨난 갈라파고스제도의 에콰도르는 온갖 생물들의 오아시스이다. 맑고 푸른 물, 영양이 풍부한 훔불트 해류 덕분에 진화의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론이 탄생한 곳이다. 수없이 많이 모여 포개져 있는 바다이구아나의 모습은 징그럽고 무섭다. 새빨간 목주머니가 한껏 부풀어오른 숫컷 군함조, 수려한 자태의 홍학, 청소부 붉은 바위게, 포식자가 없어 뒹굴뒹굴 여유만만한 바다사자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생태계 보고이다. 아프리카 세랭게티 국립공원에 사는 온갖 동물들, 그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이 보지 못한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었다.

보호활동으로 이제는 7,000여마리가 사는 코끼리의 생태, 나무 위에 늘어져있는 사자, 기린, 얼룩말 등 공간만 허락되면 온갖 동물이 살아간다. 태평양의 25,000여개 섬은 평화로워보이나 생명의 치열한 축제의 장이다. 그  중 34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팔라우는 육지로 부터 수백km 떨어져있는데 산호초가 만든 첼바체브제도가 대표적이다. 물속에서나 물밖에서나 수많은 아름다운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세계대전 이후 그 곳은 수중묘지가 되었지만 생태계는 그 이물질들까지 모두 품어 거처로 삼았다. 해파리와 공생조류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호수...

만칠천 오백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군도는 환태평양 지진대 있어 화산,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그 덕에 다양한 생물들의 환상적인 풍경이 벌어진다. 또한 300개가 넘는 민족과 700개에 달하는 언어가 사용된다. 인구밀도도 가장 높다. 전설의 코모도왕도마뱀의 모습은 거대하고 무시무시하다. 보르네오 섬의 코주부 원숭이의  커다란 코는 코믹하고 특이하다.  멸종 위기의 오랑우탄은 '숲에 사는 사람'이란 뜻이란다. 인간과 97% 같은 유전자를 가진, 지능이 높은 유일한 유인원이다. 호주의 아름답고 푸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산호초군이다. 빽빽한 나뭇가지 같은 사슴뿔 산호 등을 비롯하여 생전 처음 보는 생물들, 참으로 아름다운 바닷속을 구경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가 자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인류로 인해 멸망할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