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영화 '하노버 스트리트' ; 사랑

나무^^ 2012. 10. 24. 16:00

                                                  

                                                   하노버 스트리트 포토 보기

 

                                                                   감독  피터 하이암스

                                  제작  영국 (1979년. 100분)

                                  출연  해리슨 포드, 레슬리 앤 다운, 크리스토퍼 플러머 외 다수

 

 

   낯익은 배우들이 나오는 재미있는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건 즐거운 일이다. TV '쿡'에서 찾아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43년 2차대전 중, 시카고 출신의 미군 폭격기 조종사인 '데이빗 할로란' 중위는 런던에서 독일을 상대로 위험한

          폭격 임무를 맡고 있었다. 어느날 '하노버 스트리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군병원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인 '마가렛'을

          만나 서로 한 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녀가 유부녀인 것을 알자 포기하며 돌아서지만, 강한 그리움에 빠져 다시 그 거리로 

          달려가 그녀를 기다린다.

          마가렛은 무난한, 성실한 남편과 귀여운 딸이 있는 부인이었으므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멀리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다

          막을 수 없는 충동에 이끌려 그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결국 두 사람은 휴일이면 교회로 나가 은밀한 관계를 즐기게 되고,

          데이빗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위험한 임무 수행에서 그녀를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된고 만다.

 

          그러던 중, 정보 장교인 마가렛의 남편 '폴 셀린저' 대위는 독일에 침입하여 금고에 있는 일급 서류를 빼내오는 임무를

          맡게 되고, 독일 영공까지 데이빗이 조종하는 전폭기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전폭기가 독일군의 대공포에 폭격되는 바람에 데이빗도 그와 함께 독일 영토로 뛰어내린다.

          데이빗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를 도와 서류를 빼내는데 간신히 성공하고 레지스탕스가 있는 다리로 향한다.

          이때 장갑차를 동원한 독일군의 추격을 받아, 폴은 그만 총탄을 맞는다. 그러나 데이빗의 도움으로 폴은 간신히 다리를

          건너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 과정에서  데이빗은 마가렛이 폴의 아내인 것을 알게 되고, 마가렛 역시 남편이 연인과 함께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사랑이 위험한 불륜이지만, 세상 일이란 게 늘 정석대로만 흘러가는 일이 아니다.

          영화는 순리대로 그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으면서 끝난다.

          폴과 데이빗이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며 그들의 성실한 인간애가 감동적인 영화이다.

 

              아쉽게도 '다음 영화'에 영화장면이 나온 것이 없어 올리지 못했다.

          홀린 듯 마음을 빼앗는 사람,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러한 경험을 해보았으리라.

          혹 그러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이는 그 사실 자체를 부러워한다. 설사 변한다 할지라도...

          그러나 삶은 성실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러한 상대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자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랑 이전에 신뢰와 책임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순수했던, 그러나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죽을 때까지 서로의 가슴에 남아 추억이 된다. 

          그리고 아름다웠던 추억은 저무는 노년을 향기롭게 위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