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도시,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그랜드캐년을 구경하고 라플린으로 이동하였다.
서부 은광촌 '캘리코'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서부영화를 많이 찍었다고 한다. 한때 부유했던 마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드넓은 초원 곳곳에 석유시추 설비가 있었다. 황량한 사막지대에서 풍요로운 초원으로 변해가는 풍경이었다.
소, 말, 양 등 풀을 뜯으며 방목하는 많은 짐승들이 자연스럽고 보기 좋았다. 또 어디서나 일몰은 참 아름답다.
켈리포니아 대농장지대의 중심도시 '비살리아'를 향해 가면서 찍은 풍경들이다. 포도, 아몬드 농장등이 많았다.
비가 내리는 날, 자연 경관 그대로 조성한, 유명인들이 찾는다는 골프 리조트의 경관이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모두 버스에 타고 있었고 거리도 멀어 나는 비내리는 바닷가에 서서 가곡을 열창하였다.
박영우 시, 김현옥 작곡의 '겨울바다로'라는 노래를 힘껏 부르고 나니 그동안 쌓였던 피곤이 확 사라지는 듯
기분이 좋았다. 버스 밖에 나와있던 가이드에게 좀 들렸는지 덕담을 해주었다. 나홀로 멋진 순간을 즐겼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보러가는 동안 차속에서 이 도시가 배경이 된 '혹성탈출'영화를 보았다.
인간이 가한 침팬치들의 지능실험이 부른 화(禍)를 그린 수작이다. 감동적이었다.
모든 동물들에게도 생각과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내용이다.
비는 내리지만 항만으로 발전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밑을 지나가며 도시를 구경했다.
이어폰을 끼고, 보이는 건물들 엔젤성, 알파치노 감옥 등 친절한 설명들을 줄곧 들었지만 별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
총길이 1,280m 인 이 다리는 높이 227m의 탑들에서 늘어뜨린 2줄의 케이블에 배달려 있는 현수교이다. 다리 가운데
높이는 평균수면에서부터 81m라고 한다. 그 원리를 모형으로 보여주어 관광객들이 이해하게 해주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문 대학인 '버클리' 대학을 방문하여 돌아보았다. 1868년에 켈리포니아주 최초로 설립된
이 공립대학은 72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한, 4k㎢의 버클리 언덕을 포함하고 있는 부지 6,651에이커(27 km²)의 대학
이다. 나는 도서관 건물에 들어가 보았으나 시간이 바빠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다. 이 대학에 발을 딛은 것
만으로도 감동이다. 드넓은 대학교는 고풍스럽고 조용하였으며 공부를 하기에도 산책이나 명상을 하기에도 아주
쾌적하게 느껴졌다.
버클리대학의 상징이라는 곰동상이 도서관 뒤쪽으로 나오는 정원에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촬영장 투어를 하였다. 3D 영화를 세편보았다. 거대한 로봇들의 전쟁영화(제목이 기억나지도 않는다)는
정신 사나워서 시종일관 눈을 감고 있어야 했다. 물길에 차를 타고 가면서 쥬라기 공원 공룡들이 물을 뿜는 건 재미있었다.
친구와 헨리포터관에 갔다가 시간이 급한데도, 영화를 보자 하여 더듬거리며 들어갔는데, 너무 아찔하고 무서워서 반은
눈을 감고 있어야 했다. 나와서는 모이는 시간에 늦겠어서 또 있는 힘을 다해 뛰어야 했다. 휴~ 두 번이나 죽을뻔 했다.ㅎ
내가 본 유명한 명화들이 촬영된 장소를 둘러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영화촬영 장면을 보여주는 등 정말 돈 벌어들이게
썩 잘해 놓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는지 줄을 서야하는 건 기본이다. 참, 이 야자수들 엄청나게 비싸다나...
(실한 것은 그루당 일억원 정도)우리 가이드 센스있게 아리랑 부채를 들었다. 제멋대로 구경하다가는 미아되기 십상이다.
일명 헐리우드 유명인의 거리를 구경했다. 유명배우들의 손도장이 찍힌 거리, 우리나라 배우로는 이병현씨
손도장이 있었다. 그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라서가 아니라 유명해진 한류를 상징하는 의미라고 한다.
평소에는 영화전용 극장이지만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할 때는 레드카펫이 펼쳐지는 건물, 세기의 배우
마돈나가 숨을 거둔 곳이라는 데까지...화려함 속에 가리워진 수많은 배우들의 꿈과 희노애락이 뜨거운 곳이다.
로스엔잴레스 한인타운에 가서 식사를 했다. 한글로 된 간판들과 높은 건물이 없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역만리에서 피땀 흘리며 뿌리내린 수많은 한인들, 향수에 눈물지었을 그들의 고단했을 삶을 가이드가 자세히
설명해준다. 모두들 참 고기(차돌박이, 삼겹살, LA갈비)를 잘도 잡수신다.ㅎ
이렇게 5박 7일의 여행이 금새 지나갔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급하게 찍은 사진들...
모두 어설프지만 그래도 다 잊어버리는 것이 아쉬워서, 다닌 흔적들을 더듬어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이 여행은 이동거리가 길어 케나다 로키와 4대 컈년을 묶어 좀 더 여유있게 보는 12박 정도의 여행일정이
좋을 것 같다. 숨가쁘게 다닌 고단한 여행이었지만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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