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문학

젊은이의 양지 (시어도어 드라이저 作)

나무^^ 2016. 12. 11. 15:38

 

젊은이의 양지 포스터

 

감독  조지 스티븐스

제작  미국 (1951년.122분)

출연  몽고메리 클리프, 엘리자베스 테일러, 셀리 원터스 외 다수 

 

 학창시절 '아메리카의 비극' (An American Tragedy )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오래 전 명화극장에서 보았는데, 2016.11.4 (금) EBS 고전영화에서 다시 하여 유명한 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섬세한 용모의 '몽고베리 크리프'(31세), '엘리자베스 테일러'(18세)의 아름다운 자태...

1925 년 작가'시어도어 드라이저'는 가난한 미국청년의 욕망과 좌절을 이 작품을 통해서 훌륭하게 표현했다. 가난한 독일 이민 가정의 13형제 중 12번째였던 작가는 가난으로 인해 가족들이 뿔뿔이 헤어지는 일을 겪으며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였기에 쓸 수 있었던 작품일 것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수영복 제조공장의 노무자였던 '조지 이스티민'은 30년간 소식을 모르던 큰아버지덕에 사무직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파티에 초대받는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사촌 '안젤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여공인 '엘리스' 와 깊은 관계였으며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린다. 곧 결혼하기를 채근하며 그를 당혹스럽게 한다.

안젤라 역시 그를 사랑한다 고백한다. 그는 동경하던 상류층의 아름다운 그녀를 물리칠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던 중 급기야 엘리스와 인적이 드문 호수로 나간다. 그의 살의를 눈치챈 그녀는 허둥대다가 그만 배가 뒤집힌다. 그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그녀를 버려둔채 자신만 빠져나와 도망치지만 결국은 붙잡혀 재판에 처해진다. 그가 직접적으로 그녀를 물에 빠지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럴 의도를 지녔다는 사실은 그를 살인자로 벌받게 한다.

                    

사랑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었던 나약한 청년의 꿈은 비극으로 끝나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소설은 인간의 욕망을 그의 심리상황을 통해 예리하게 드러내며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남녀의 삼각구도를 통해 이미지 영상에 주력하며 그들의 심리상태를 추적해 나간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의상 디자인상 등 6개부문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신분상승을 꿈꾸었던 그는 특별하게 악한 인간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작가는 상황에 따른 선악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인간의 의지를 각성시키고 싶었을까?

유혹을 물리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일은 귀하고 아름답지만 많은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이므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그 누구의 삶에도 정도는 없다. 매순간 내가 원하는 선택이 있을 뿐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