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른나라) 75

중남미 여행(브라질)

* 브라질의 3가지 유명한 것을 들라면 삼바춤과 축구, 아마존 밀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여행객들은 이 세가지를 모두 경험하긴 했다. 삼바춤이 열리는 장소를 보면서 지나갔고, (저녁에는 삼바춤 공연을 보러갔다.) 특이한 공법의 대형축구장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아마존 밀림에 속하는 장소의 공원을 갔다. 거대한 국립공원에서 놀게 해주지, 아니 옵션(카누 타는 물놀이)을 안 한다고 대낮부터 호텔로 데려다 놓으니, 우리가 가만히 들엎뎌 있겠냐구요? 볼 것도 없는 거리로 나가 땀흘리며 쓸데없이 돌아다니다 쥬스 한 잔 먹고 들어왔다니까... 여기는 9년간 지었다는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라며 영화까지 보여주는데 그 크기가 어머어마하다. * 겨울에도 꽃이 피는 나라, 꽃나무가 특이하고 꽃이 예쁘다. 이름은? 아무..

중남미 여행 (아르헨티나)

* 새벽같이 공항에 나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세련된 모습의 나라란다. 시내관광을 하면서 대통령궁, 국회의사당,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를 구경했는데, 사진 찍지는 못했다. 충전기를 가져갔지만 전압은 맞는데 꼽는 구멍이 맞지 않을 줄이야... 레골레타 묘지마을도 아주 독특했다. 그 유명한 에바페론의 묘지가 있어 지금도 꽃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치 귀족들이 지금도 살고 있는 듯 르네상스식 집을 지은 곳에 시신을 보관한단다. 지금은 냄새가 나지 않지만 여름에는 관리를 잘 해도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래도 그 주위의 레스토랑, 호텔은 일급 상권이란다. 죽음을 삶의 연속으로 생각하는 인식때문일까... 이 나라는 광장문화가 활발하고..

중남미 여행(칠레)

* 남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의 기후가 다 있다는 길다란 나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가는 차 속에서 찍었다. 만년설이 보이는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움에 취해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 이 아담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기 요리, 순대 등이 맛있는 집이었다. 옛날식 난로에서 물이 보글보글 끓는 아늑한 분위기, 다정한 표정의 종업원들, 피곤한 심신이 원기를 회복하기에 충분했다. * 해발 3100m의 안데스 산맥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얼마나 깨끗하고 장엄한 아름다운 광경인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말없이 버티고 있는 거대한 산,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 면적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스키장이었다. * 남미 스키대회를 연 호텔이란다. 스키를 타는 외국인들이 좀 있었다. * ..

중남미 여행(쿠바)

*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공화국의 수도 하바나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풀었다. 몇 번에 걸친 까다로운 검색과정이 짜증스럽지만 참을 수 밖에, 이렇게 방문할 수 있는 것도 다행한 일이고 또 누가 시킨 짓인가? 제 좋아서 하는 노릇을 불만은 금물! 이십일간의 룸메이트는 3년 선배이신 단정하고 깔끔한 예쁜 분이셨다. 같이 늙어가는 연배인지라 이야기도 통하고 메너도 좋다. 이것도 복이다. 다니는 내내 날씨도 좋았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묘하게 매력이 많은 나라였다. * 인구의 70%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는 쿠바는 중남미 나라들 중에는 좀 열악한 환경을 보여주는 편이다. 기후는 열대성이지만 온화한 편이었다. 이번 여행은 겨울옷부터 여름옷까지 필요했다. *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체게바라의 모습이 마르띠 혁명광..

중남미 여행(멕시코)

* 20일 간의 중남미 여행 대충하기를 올린다. 페루의 '마추미추'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아는 선배가 권하길래 좀 무리해서 참여한 여행이었다. 공책처럼 두툼한 비행기표를 받아들고, 에구, 고생 꽤나 하겠다 싶었다. 14번의 비행기 탑승은 여행의 많은 시간을 공항대기, 탑승시간으로 보내야 했다. 거기에 온통 가방을 까뒤집는 철저한 검색은 질리고도 남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언제나 이렇듯 부가로 치루어야 하는 것이 더 많은 법이다. LA에서 비행기를 바꿔 타고 맨처음 멕시코 시티로 갔다. 공항에 내리자 통로를 지나는 벽화가 중남미에 온 것을 실감케 하는 그림들로 이어져 보기좋았다. * 처음 여장을 푼 호텔. 건축미를 느끼게 한다. (잘 찍었네!) * 호텔 로비에서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종..

중국(계림, 장가계)여행

세번째로 가는 중국여행을 5박6일 하였다. 얼마전 TV에 소개된 멋진 장가계를 보고 떠날 생각을 했다. 유명한 '계림'을 낀 여행상품을 고르다 한 여행사에 신청했는데, 함께 간 사람이 나를 포함해 4명이었다. 가이드까지 다섯이 다닌 조촐한 여행이었지만 가이드가 두번 바뀌어 7 명이 함께 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지형이 넓다보니 그 지역마다 상주하는 가이드가 있어 세번 바뀌었다. 하문 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하고 계림으로 가서 1박 2일, 장가계로 이동하여 원가계까지 보고, 황석채는 케이블카가 고장났다며 전신맛사지로 일정을 바꾸어 서운했지만 어쩌겠는가? 돌아올때는 한국 여행사 직원의 착오로 나만 비행기를 못 탈뻔한 일은 웃지 못할 헤프닝이었다. 결국 무사히 해결되어 공항에 들어갔더니 날씨탓에 2시간..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와서

* 홍콩을 들려 캄보디아, 방콕으로 5박6일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둘과 일행 열한명, 가이드까지 열네사람이 함께 한 좋은 여행이었다. 그곳은 습도가 높고 많이 더운편이었다. 그리고 이동이 잦아서 피곤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탄 탓에 오전에 홍콩에 들려 저녁까지 관광을 하였다. 안개가 끼어 바다위에 세운 호텔 건물에 딸린 스타거리에서 본 시내가 히뿌옇다. *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동생이 세워져 있는데, 이게 이소륭상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네! * 교복을 입은 홍콩 여학생들이 견학을 나온 것 같다. * 바닥에는 균일하게 손자국 등 기념판들이 새겨져있다. * 이제는 전통도교와는 많이 달라진 한 도교사원을 구경했다. * 남녀노소 할 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양의 향을 흔들면서 소원을 빌고 있..

그리이스 '산토리니'섬에서 사온 CD 사진

* 올 봄 그리이스를 여행할 때 산토리니 섬에서의 일이다. 어떤 곳인가 지나가는데, 순간 꼭 예전에 알고 있었던 곳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래전에 내가 살던 동네를 지나가는 듯 익숙한 느낌이었다. 나는 하얀 벽을 뒤로 앉아 CD를 팔고있는 한 젊은이와 눈길이 마주쳤다. 그 젊은이는 그리스 조각처럼 아름다웠으며 지적인 느낌을 풍기며 미소지었다. 그는 인사말처럼 내게 아름답다고 말했고 나는 고맙다며 10불을 주고 CD 를 하나 샀다. 집에 돌아와 여행하면서 샀던 CD를 조금 틀어보았다. 그리고 그 예술가 같았던 젊은이에게서 산 CD에 실망했다. 음질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용모의 젊은이에게 선심썼다고 생각했다. 근데 며칠전 아들이 그 CD를 넣어보고는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담..

인도여행 4 (인도에서 산 책 속의 사진)

*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하고 몇 개의 책을 사왔다. 그 책들 속에 있는 사진 중에서 몇 개를 올린다. 이 사진 속의 여인 몹시 아름답다. 쓸데없는 장식을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이 여인은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전통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어쩜 사진이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 인도의 성대한 축제모습인데 내용을 알 수 없다. 코끼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이라니... 역동적인 삶의 모습에서 진한 인간의 체취가 느껴진다. * 아잔타 동굴벽화가 아주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보존되어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이만큼 선명하지 못해 생략했다. *수많은 신을 제각각 모시는 다양한 신앙심이 공존하는 독특한 나라. 따라서 그 어느 나라보다 정신적 풍요를 누리는 곳이다. * 갠지스강의 시체 화장 장면. 나무의..

인도여행 3. (아그라, 자이푸르, 델리)

* 피곤하고 더운 나머지 얼굴피부 트러블이 일고 미열이 난다. 어르신들 대단한 체력이 아닐 수 없다. 불교의 성지 사르나트.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후 처음으로 설법을 하신 곳이다. (일명 '녹야원') 5명의 제자를 맞이하여 설법한 장소를 기념하여 아소카왕이 세운 스투파이다. * 녹야원 안에 있는 사슴농장. 먹이를 주자 사슴들이 달려와 먹는 모습과 견학나온 인도 학생들. 사랑스럽다. * 부처님과 다섯 제자의 모형이 조악스러워 불교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전 세계로 퍼진 불교의 영향력이 대단한 것을 볼 때 의외의 일이 아닐 수없다. 일행 중 가장 나이드신 한 아주머니 공손히 스님께, 또 부처님상에 절을 하신다. 물론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은 절을 하며 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