彔 (벗길 록)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11.14 (월) 영남일보 彔 (벗길 록 : 어금니 같은 칼로 새기거나 벗기는 모양) 동식물을 막론하고 생명을 지닌 모든 것들은 다 껍데기가 있다. 특히 개체를 늘리기 위한 종자들은 그것들이 귀중한 만큼 단단한 껍질로 쌓여 있다. 우선 나무의 예를 들어.. 말과 글 2011.08.15
鼎 (솥 정)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8. 1 (월) 영남일보 鼎 (솥 정 : 나무 조각 위에 솥이 있는 모양) 인류의 식생활 변화는 크게 생식을 위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원시 사냥시대와 화식을 주로 하여 불로 익혀 먹기 시작한 화식 시대로 구분된다. 물론 생식과 화식의 차이는 불의 사용 유무에 따라 구분된 것.. 말과 글 2011.08.13
毌 (꿰뚫을 관)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7. 11 (월) 영남일보 毌 (꿸 관 : 물건을 구멍 뚫어 꿴 모양) 꿰어 뚫는다는 말은 어떤 물건의 중심을 관통해 하나로 쭉 잇대어 낸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어느 방면을 꿰뚫고 있다고 하는 말은 그 어느 방면의 일을 그저 수박 겉핥기로 안다는 말이 아니라 그 방면의 핵심(.. 말과 글 2011.08.12
夕 (저녁 석)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6. 27 (월) 영남일보 夕 ( 저녁 석 : 달이 반쯤 떠오른 모양 ) 해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어 풀밭 속으로 들면 어둡다는 뜻에서 위 아래 ‘艸’(풀 초) 속에 ‘日’을 넣어 ‘莫’(저물 모의 본디 글자)라 했는데,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뜻에서 ‘.. 말과 글 2011.08.10
有 (있을 유)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6. 13 (월) 영남일보 有 (있을 유 : 손으로 고기를 잡음) 오늘날 ‘있다’는 말은 ‘없다’는 말과 상대되는 말로 여겨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수렵시대에 ‘있다’는 말은 사냥감을 잡아 내 손안에 있다는 말로, 사냥감을 놓쳐 ‘잃었다’는 말과 상대적인 말이었다.. 말과 글 2011.08.09
晶 (빛날 정)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5. 30 (월) 영남일보 晶 ( 빛날 정 : 하늘에 오른 정기가 뭉쳐 빛나는 별들) 흔히 봄을 일러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약동하는 계절이라고 한다. 이때 ‘삼라’는 하늘 위에 빽빽이 나열되어 빛나는 천체를 말하며, ‘만상’은 땅 위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통틀어 뜻.. 말과 글 2011.08.07
冥 (어두울 명)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5. 23 (월) 영남일보 冥 (어두울 명 : 열엿새가 되면 달이 어두워짐) 예로부터 시간을 가늠함에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낮과 밤을 이용한 것이었다. 해가 뜨면 낮이요 해가 지고 달이 뜨면 밤이라 여겼을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도 오늘이 몇 월 며칠이라 말하고 있는 이.. 말과 글 2011.08.05
㫃 (깃발 언)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5. 16 (월) 영남일보 㫃 (깃발 언 :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이도록 한 깃발 모양) 인간의 모듬은 가족을 기본으로 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 씨족이 모이고, 이 씨족과 씨족들이 지연을 중심으로 한 부족으로 발전되고, 다시 부족과 부족이 연맹을 이뤄 근대 이전의 작은 나.. 말과 글 2011.08.03
旦 (아침 단)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5. 9 (월) 영남일보 旦 ( 아침 단 :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해가 오른 모양) 동이 트면 지평선이나 수평선 위에 해가 뜬 모양을 그대로 본떠 ‘旦’(아침 단)이라 했다. 이때 위의 ‘日’은 해를 뜻하고, 밑의 ‘ㅡ’은 지평선이나 수평선을 의미한다. 이미 해가 떠올라 밝아.. 말과 글 2011.08.03
日 (날 일)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2011. 5. 2 (월) 영남일보 日(날 일 : 둥근 해의 모양) 하루는 낮과 밤을 말하며 그 중에 '낮’이란 해가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기울기 직전까지를 말한다. 그래서 해가 동쪽 지평선이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모양을 그대로 본떠 '旦’(아침 단)이라 하고, 솟아오른 해가 마.. 말과 글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