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8 ◀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으며 ▶ 김연수 시 이안삼 작곡 성악을 흉내라도 내보면서 얼마나 힘들고 아름다운 일이지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일학년 한 해동안 합창부에서 겪었던 일들이 가곡을 좋아할 수 있는 씨앗이 되었다. 이 나이에 무슨 레슨을 받겠냐고 생각했지만, 용기를 내어서 '코르위붕겐', '콘코네'를 공부하며 다양한 가곡들을 불러보았다. 이제는 웬만한 우리 가곡은 어렵지 않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성이 갖추어졌다. 무엇보다 한 옥타브 위의 솔까지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노력한 보람이 있어 가곡수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독창을 하는 일은 너무도 적나라하게 내 소리가 드러나는 일이라 여간 힘들지 않다. 체력이 몹시 딸리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복식호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