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22

제5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 나와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삶의 진실, 그곳에서 삶의 감동을 느껴보시길... 주 제 :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 (Color360˚) 기 간 : 2008 년 9월 22일 (월) ~ 28일 (일) 장 소 : EBS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이대관) 외 주 최 :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국제다큐멘터리협회 (IDA) 문 의 : EIDF사무국 02)526-2122 * 9/22 (월) 11:40 이 미녀선발대회는 입상하더라도 순식간에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거나 어린 소녀들의 우상이 되는 영예를 누릴 수 없다.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 대회의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 아닌 특전은 여느 때처럼 감방으로 향할 때 교도관에게 받는 에스코트뿐이다. 12:30 19..

안녕! 2008.09.23

EBS 다큐프라임을 시청하고(잡초, 마리온 이야기)

* EBS 다큐프라임 '잡초' 이의호 PD 기획다큐팀. 2008. 9. 15 (월). 11시 10분 정말 아름다운 다큐였다. 수많은 잡초들이 피워내는 꽃을 그보다 더 아름답게 보여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첨단 기계와 촬영법에 의한 장면포착의 아름다움이 예술이었다.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었겠는가! 잡초는 흙을 살려내는 불멸의 생명력으로 준재하는 자연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들의 종족번식 또한 오묘하고 신비롭다. 지난 6월에 했던 것을 다시 보여준 것 같은데 언제고 또 보여줘도 좋겠다. * EBS 다큐프라임 '마리온 이야기' 문동현 PD 기획다큐팀. 2008. 9. 17 (화). 11시 10분 200년을 살아있던, 지구상 마지막 세이셸 코끼리거북 마리온의 이야기이다. 지구상에 사라지는 종..

안녕! 2008.09.17

친구와 함께 한 '한가위'

* 한가위, '가위'란 큰 명절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음력 팔월 보름날을 '한가위'라고 한다. 우리말이 있다면 굳이 한자말 '추석'을 쓸 이유는 없다. 온통 영어와 한자말로 우리말 지키기가 어려운 때이다. 선진국에서도 인정하는 우수한 한글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려는 정신이 필요하다. 영어처럼, 외국인이 한글을 배워야만 살 수 있을 만큼 나라가 부강하고 튼튼하면 얼마나 좋을까!!! 국토가 작아도 우리는 한 때 독일어나 불어 등 선진국의 언어를 선택과목으로 공부한 적이 있다. 작고 분단된 나라, 침략과 수난으로 얼룩진 내 나라의 역사는 알면 알수록 가엾고 또 한심스럽지만, 그래도 이제껏 지켜져 온 것이 대단하다. 정치인과 참여하는 국민이 좀 더 여러가지로 자각해야만 한다. 이번 명절은 작은 오빠댁도 가지..

안녕! 2008.09.15

초전섬유(草田纖維) 퀄트박물관 나들이

안희씨와 방문한 박물관은 학창시절 드나들던 동네인 중구, 명동 맞은편 남산으로 올라가는 골목에 있어 옛시간을 기억나게 하는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조각보 100여점과 해외 퀼트 1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약간 어두운 조명과 함께 좁은 장소에 진열된 많은 전시품이 좀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무엇보다 염려되는 건 환기부족으로 인한 곰팡이 냄새였다. 좀 더 환하고 넓은 장소 이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은 너무 비싼 땅이 아닌가? 아무튼 정성 가득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는 일은 즐거웠다. 입장료 5000원의 가치가 있었다. 조명, 진열장 유리의 반사, 촬영기술 부족 등으로 사진이 시원찮지만 일부를 올린다.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시길... * 카메라의 색 조작을 잘못 만져 갈색톤으로 나타났는..

안녕! 2008.08.29

장흥 나들이

* 친구가 휴가를 맞아 일박이일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기로 한 날 새벽, 천둥 번개 빗소리에 잠이 깨고 약속을 취소해야하나 생각하다 다시 잠들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해진 날씨는 길을 나서기에 좋아 반가웠다. 얼마전 TV 프로에서 '마상무예'를 보자, 전에 부터 승마를 해보고 싶었던 욕구가 다시 일어나 벼르다가 장흥에 있다는 '마구간'을 찾아간 것이다. 장흥면사무소까지는 잘 갔는데, 마구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좀 애매하여 왔다갔다 하기를 세 번이나 하다 결국 전화를 걸어 물어서야 찾아 들어갔다. (길눈이 어두운 탓이지! 그치만 일러주는 사람들 모두 다 제각각이었다.) 베이지색 모자 쓴, 마상 무예 단장인 고성규씨가 승마회원과 말을 타는 모습이다. 승마장에서 몸을 푼 그들은 가까운 산길로 나..

안녕! 2008.08.16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보고

*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나오차오'는 새둥지인 조소(鳥巢)의 중국 발음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건축물이다. 속을 잘 내보이지 않는 중국인의 정서와 다른 건 아마도 스위스 건축가 헤어초크와 드뫼롱의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볼 때는 좀 희안한 느낌도 들었는데, 개막식날 조명을 받으며 폭죽이 터져오를 때, 주경기장 광경은 그야말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하늘을 상장하는 붉은 주경기장과 그 곁에 대지를 상징하는 푸른 네모난 경기장은 조화로웠다. 중국인들이 신봉하는 행운의 수 8 을 지키려고 2008년 8월 8일 8시에 개최했다고 하니 이또한 재미있는 일이다. 공연에만도 엄청난 인력(15,000명이 한달간 합숙훈련을 했다나)이 동원되었고 그 비용 또한 상상을 초월했을 것 ..

안녕! 2008.08.11

난리 법석 '약식' 만들기

친구가 준 고마운 찹쌀로 약식을 만들긴 했다!!! 안 하던 짓을 하면 동티가 나는 법인가? 어젯밤 불린 찹쌀에 넣을 대추를 찾느라 냉장고의 냉장실, 냉동실 모두 샅샅이 뒤져도 없다. 그럼, 김치 냉장고에 있나? 좀 남아있는 것 같은데... 온통 다 뒤져도 여전히 없다. 아, 이래서야 어디 살겠나? 책상 서랍에서 색인표를 찾느라 또 한참 시간을 보낸다. 통마다, 칸마다 색인표를 써 붙여야겠다고 작심하고 한 시간이 넘게 작업을 한다. 그리고는 대추를 사러 꾸물거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우산을 가져가 말아? 집을 나선다. 밤껍질을 깎느라 또 30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일러 준대로 찹쌀에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압력밥솥에 붓고 물을 가지러 돌아서는 순간 밥솥 밑으로, 바닥으로 물이 주르르 흐른다. 뭐냐? 이런..

안녕! 200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