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219

라이언 ; 입양아 실화

감독 가스 데이비스 원작 사루 브리엘리 (A Long Way Home) 제작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2016년. 118분) 출연 써니 파와르, 데브 파텔, 루니 마라, 니콜 키드먼 외 다수 TV 올레에서 유료로 본 영화인데 아주 감동적이었다. 4000:1의 경쟁에서 선발되었다는 아역의 이미지가 넘 인상적이었다. 감독은 써니 파와르를 '눈 너머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이다. 내가 생각했던 실제 사루의 어린 시절 모습과 딱 들어맞았다'고 말했단다. 그만큼 그 아이가 던지는 이미지와 연기가 영화의 비극적인 실감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5살 어린아이가 형을 돕겠다고 밤에 따라 나왔다가 깜빡 잠이 들고, 꼼짝말고 있으라던 형의 말을 잊은 채 호기심에 올라탄 빈 기차. 사루의 운명을 바꾸는 사단이 벌어진다. 수천키..

빠비용 (앙리 살리에르 作)

감독 프랭클린 J. 샤프너 제작 미국, 프랑스 (1973년. 150분) 출연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외 다수 1974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던 영화를 EBS 명화극장에서 다시 보았다.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며 보았다. 거친듯 담백한 남성적 매력이 강한 배우 '스티브 맥퀸', 독특한 개성의 '더스틴 호프만' 그들의 연기를 다시 보는 즐거움이 컸다. 인간생존의 가치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참혹함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예술영화이다. 원작자 '앙리 살리에르'는 20세 때 파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근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되었는데, 당시 사건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실적에 급급했던 검사가 무리하게 기소하여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그는 10년 ..

고야의 유령 : (화가)

감독 밀로스 포만 제작 스페인. 2008년 (118분)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 나타리 포트만, 스텔란 스카르스고르드외 다수 고야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그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중세시대인 18세기 마드리드 카돌릭교회 종교재판소의 부패한 실상을 궁중화가였던 고야의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동판화 제작과정,그림의 값을 매기는 과정 등을 보여주어 흥미롭다. 스페인 화가인 고야의 작품집 '카프리초스'의 부제에는 이런 문귀가 적혀있다고 한다. (위키백과)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이성을 외면한 종교재판소의 광기를 집약하는 문장이다. 종교란 무조건의 믿음을 전제로 하기에 마치 마약처럼 이성을 마비시키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러브 인 프로방스 : 가족영화

감독 로셀린 보쉬 제작 프랑스 (2015. 104분) 출연 장 르노, 안나 갈리나, 클로에 주아네, 휴고 데시우,루카스 펠리시에 설 연휴때 한갖지게 올레 TV로 본 재미있는 가족영화였다. 귀에 익은 노래들도 반갑고 좋았다. 영화 '레옹'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배우 '장 르노'도... 줄거리는 이혼하는 부모님덕에 조부모님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삼남매가 할아버지와 심하게 부딪히며 갈등하지만 결국은 화해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노래가 흐르며 리옹역에서 기차가 출발한다. 기차에는 꼬마 '테오'가 잠들었다 깨어나 할머니 손에 이끌려 누나인 레아, 형인 아드리앙과 함께 할아버지 집이 있는 프로방스 마을로 향한다. 형..

젊은이의 양지 (시어도어 드라이저 作)

감독 조지 스티븐스 제작 미국 (1951년.122분) 출연 몽고메리 클리프, 엘리자베스 테일러, 셀리 원터스 외 다수 학창시절 '아메리카의 비극' (An American Tragedy )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오래 전 명화극장에서 보았는데, 2016.11.4 (금) EBS 고전영화에서 다시 하여 유명한 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섬세한 용모의 '몽고베리 크리프'(31세), '엘리자베스 테일러'(18세)의 아름다운 자태... 1925 년 작가'시어도어 드라이저'는 가난한 미국청년의 욕망과 좌절을 이 작품을 통해서 훌륭하게 표현했다. 가난한 독일 이민 가정의 13형제 중 12번째였던 작가는 가난으로 인해 가족들이 뿔뿔이 헤어지는 일을 겪으며 심리적 고통을 경..

아이언 마스크 (알렉상드르 뒤마 作)

감독 랜달 월러스 제작 영국, 미국 (1998. 131분)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외 다수 EBS 일요시네마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영화 '타이티닉'에서 보았던 주연배우의 앳된 모습과 낯이 익은 유명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있었다. '알렉상드르 뒤마 페레'의 달타낭 소설 3부작 중 '브라질론 자작' 을 원작으로 한 것이며 결말은 다르다고 한다. 영화는 1662년 프랑스 루이 14세의 실화인 듯 이야기하고 있지만 루이 14세가 쌍둥이였다는 사실과 철가면을 쓰고 바스티유 지하감옥에 갇힌 죄수가 있었다는 기록을 토대로 한 소설 중 일부를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절대왕정의 루이 14세가 '크리스틴'을 보는 순간 아토스의 아들 '라울'과 그녀의 운명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인생은 아름다워

감독 로베르트 베니니 제작 이탈리아 (1999년. 116분) 출연 로베르트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시, 조르조 칸타리니 오래전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인데 EBS TV 일요명화극장에서 하길래 다시 보았다. 실제로 감독의 아버지가 유태인 학살 수용소 생활을 하였으므로 이 영화는 나치의 만행을 고발한 영화이다. 그러나 전쟁보다는 가족간의 절절한 애정에 촛점을 맞추어 시종일관 코믹분위기로 묘사하고 있다.ㅎ 원래 코메디언인 감독이 주연을 맡고 그의 아내인 여배우가 연기한 영화라고 하니 이해할만 하다. 사랑하는 어린 아들의 동심을 해치고 싶지 않은 아빠가 어린 아들과 벌이는 게임이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그 발상 자체가 우스꽝스럽고 그들 부부의 힘겨운 노력이 아름답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로마에서 갓 상경한 시골..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토마스 하디 作)

감독 토마스 빈터배르그 제작 영국, 미국 (2015년. 119분) 출연 케리 멀리건, 마티아스 소에나에츠, 마이클 쉰, 톰 스터리지 외 다수 올레 TV에서 보았다. 이 영화는 영상이 무척 아름다워 큰 화면에서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토마스 하디'의 동명소설을 '데이비드 니컬스'가 극본화한 영화이다. 따라서 이 소설을 읽고 보면 제목과 함께 주인공 '바스세바 에버딘'을 더 잘 이해하고 흥미로울 것이다. 때는 1870년대, 런던의 외곽도시를 배경으로 독립심이 강하고 지적인 여성 '바스세바 에버딘'의 삶을 그리고 있다. 농장일을 할 줄 모르는 그녀는 이웃의 양치기 '가브리엘'의 청혼을 거절한다. 아직 결혼 같은 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가브리엘은 개들의 실수로 양들이 절벽으로 떨어져 떼죽음..

'콜리야' (체코영화) ; 휴머니즘

감독 얀 스베라크 제작 체코 (1996년. 105분) 출연 즈데네크 스베라크, 안드레이 살리온 외 다수 큰 맘 먹고 (사실은 인터넷 홈쇼핑의 영향이 컸다ㅎ), 오랫동안 시청해온 뚱보 TV를 60 인치 UHD TV로 바꾸었다. 그동안 내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데 한몫했던 뚱보 TV를 내주면서 섭섭하고 감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설치기사들 말에 의하면 우리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로 보낸다고 하니 어느 곳에선가 또 사람들을 즐겁게 하면서 자신의 수명을 다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스러웠다. 고장날 때까지 이 TV를 볼 생각이었는데 시력이 약해지면서 작은 글씨들이 보이지 않자 점점 TV 앞으로 다가가 눈의 피로감이 더한 것 같았다. 이제 마치 영화관이라도 간 듯 시원스러운 느낌으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멕클레인 作)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제작 미국 (1992년. 123분) 출연 크레이그 세퍼, 브레드 피트, 톰 스커릿 외 다수 오래 전에 EBS 명화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 일요일 낮 명화극장에서 다시 하길래 보았다. 다시 봐도 재미있고 아름다웠다. '노먼 맥클레인'이 산림청에 근무하며 겪은 일을 소설로 만든 이 원작이다.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본을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영화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인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은 아들 '노만'과 '폴', 부인과 함께 몬타주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송어를 낚는 제물낚시꾼인 그는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물고기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개똥철학을 지닐 정도이다.ㅎ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