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220

인형의 집 (헨리 입센 作)

감독 페트릭 가랜드 제작 영국 (1973년. 95분) 출연 클레어 불룸, 안소니 홉킨스 외 다수 학창시절 읽었던 헨리 입센의 '인형의 집'은 관습에 도전하는 한 여성의 의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평범한 일상적인 삶에 나만의 방식으로 도전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행할 수 없는 건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변호사 '헬마'의 아내 '노라'는 세 아이의 어머니로 남편에게 사랑을 받는 삶을 살고 있다. 남편이 새해에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그 기쁨이 겹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라는 신혼 무렵, 남편이 앓아 요양을 해야 했을 때,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름을 위..

영화 '하노버 스트리트' ; 사랑

감독 피터 하이암스 제작 영국 (1979년. 100분) 출연 해리슨 포드, 레슬리 앤 다운, 크리스토퍼 플러머 외 다수 낯익은 배우들이 나오는 재미있는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건 즐거운 일이다. TV '쿡'에서 찾아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43년 2차대전 중, 시카고 출신의 미군 폭격기 조종사인 '데이빗 할로란' 중위는 런던에서 독일을 상대로 위험한 폭격 임무를 맡고 있었다. 어느날 '하노버 스트리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군병원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인 '마가렛'을 만나 서로 한 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녀가 유부녀인 것을 알자 포기하며 돌아서지만, 강한 그리움에 빠져 다시 그 거리로 달려가 그녀를 기다린다. 마가렛은 무난한, 성실한 남편과 귀여운 딸이 있는 부인이었으므로 안 된..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 여성의 인권

감독 존 에브넛 제작 미국 (1992년. 131분) 출연 캐시 베이츠, 메리 스투어트 메스더슨, 메리-루이스 파커, 시슬리 타이슨, 제시카 텐디 외 다수 TV 쿡에서 1,000원을 주고 보았다. 20여년전 만든 미국 영화지만 그리 오래전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재미있고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엽기적인 사건이 없지 않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의 위치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정신적 자립을 확고하게 이룬 사람들은 드물다. 이 영화는 여성이 자신의 삶에 주체적이어야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에블린'은 항상 자신을 무시하며 무관심한 남편과 양로원에 계신 숙모를 찾아가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중년의 여인이다. 지겹도록 반..

영화 '쓰리 데이즈' ; 스릴러

감독 폴 헤기스 제작 미국 (2010년. 133분) 출연 러셀 크로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외 다수 TV 쿡에서 무료로 보았다. 재미있는 좋은 영화들이 의외로 무료인 것이 많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전개되는 내내 긴장감과 함께 주인공에 대한 성원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신뢰하는 남편의 책임감이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비현실적인 일이겠으나 영화를 보는 동안은 몰입하여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살인죄로 종신형에 처한 아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남편 '존'은 온갖 노력을 다해보지만 모든 증거와 법적 정황은 그녀를 구할 수가 없다. 절망감에 빠진 아내 '라라'는 자살을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고, 그녀의 무죄를 믿는 그는 아내를 탈옥시킬 결심을 하게 된다. 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