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외국 영화 219

영화 '사랑의 하모니' : 흑백갈등

감독 윌 멕켄지 제작 미국 (1991년) 출연 유진 바이어드, 저스틴 와린, 다렌 맥가빈 외 다수 TV 쿡에서 찾아본 무료영화이다. 나는 이런 감성적이고 순수한 내용의 드라마가 좋다. 마음에 감동과 함께 보고난 후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소년들의 노래소리가 아름다운 재미있는 영화이다. 주인공 '테일러'는 뿌리깊은 인종 편견을 지닌 남부의 명문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다. 그가 다니는 학교는 엄격한 기숙학교로 합창단이 유명하다. 목소리가 고운 그는 합창단에서 솔로부분을 노래하곤 한다. 그리고 합창단의 리더로 뽑히기를 기대하는 내성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사상을 지닌 착한 소년이다. 그는 학교의 허드랫일을 도맡아 하는 흑인 인부의 손주인 '랜디' 를 사귀게 된다. 랜디는 부모없는 설움을 하모니커로 달래며 굳굳한 할아버..

폴락 (추상 표현주의 잭슨 폴락)

감독 에드 해리스 제작 미국 (2000년, 122분) 출연 에드 해리스, 마샤 게이 하든 외 다수 오래 전 서양미술사책에서 보았던 화가 '잭슨 폴락'(1912~1956)의 독특했던 추상화 그림이 기억난다. 추상화의 매력이란 사방에서, 또 볼 때마다 그 느낌과 해석이 달라지는 흥미진진함일 것이다. 그의 작품을 보노라면 무질서 속에서 느껴지는 묘하게 집약된 강렬한 아름다움이 있다. 20 세기 추상표현주의 기수였던 실존화가 폴락의 삶과 고뇌, 작품배경 등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이다. 영화 감독이자 변화무쌍한 주인공을 열연한 '에드 해리스'의 예술적 역량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어느 날, 무명화가로 형의 집에 얹혀살며 술에 찌들던 그에게 구원처럼 나타난 추상화가 '리 크래스너' 단번에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

영화 '그녀에게' ; 사랑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제작  스페인 (2002년, 112분)출연  하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레오노르 와들링, 로사리오 플로렌스 외 다수  *10 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를 잊지 못하게 하는 건 함께 본 사람과의 좋은 추억때문이다.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와 브라질 음유시인의 노래 '쿠쿠루쿠쿠', 그리고 주옥같은 테마 음악이 생각난다.독일 부퍼탈 극장의 예술감독이었던 피나 바우쉬의 작품 '카페 뮐러' 공연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사랑의 상처를 표현하는 여인을 보면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마르코'와 옆자리에서 그를 흘깃거리는 '베니그노'. 그 두 사람 성격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여인들을 매체로 서로를 이해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내성적인 성격의 베니그노는 아픈 어머니를 수년간 간호해..

죽은 시인의 사회 (N.H.클라인바움 作)

감독 피터 위어 제작 미국 (1990년. 128분) 출연 로빈 윌리암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조쉬 찰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왜 굳이 '스승의 날'이라는 것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그 유래를 찾아보았다. 1958년 5월 8일 충남 강경 여자중고등학교의 청소년 적십자단원들이 병원에 누워있는 선생님들을 위문하고, 퇴직한 선생님들을 찾아뵙는 활동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1963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 학생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였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정한 것은 1965년부터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의미가 왜곡되면서 부담스러운 날이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기념하며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한다. 교육에 ..

영화 '좋은 아들' : 스릴러 (가족)

감독 조셉 루벤 제작 미국 (1993년,88분) 출연 맥컬리 컬킨, 일라이저 우드, 웬디 크루슨 외 다수 더 좋은 아들을 지니고 싶어서였을까? 제목에 이끌려 쿡에서 찾아본 영화였는데 충격적이었다. 감독은 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인가 경종을 울리기 위한 시도였을까...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린 '마크'는 병석에 누워있는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머니를 구해내겠다고 약속하지만 어머니가 죽자, 자기 책임이라고 자책한다. 설상가상으로 마크의 아버지 '잭'은 사업차 일본으로 가게 되고, 마크는 삼촌집으로 보내진다. 그 곳에서 천성이 착한 마크는 곧 삼촌 가족들과 친해진다. 특히 또래의 '헨리'와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며 둘은 마을을 신나게 돌아다닌다. 헨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