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로텐버그 지음 궁리 출판. 정혜원, 이혜원 옮김 이 책은 한 지인에게 선물받아 읽게 된 책이다. 그 지인과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우여곡절로 소원해졌다. 몇 번 어울리면서 부족한 내가 매사에 완고(頑固)했던 지인의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을 번역한 두 사람은 그 지인의 사랑 가득한 사위이며 딸이다. 그 두 사람은 대학교 클래식 음악 동아리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들었다. 조금씩 재미있게 읽으며 책을 선물한 지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로텐버그는 클라리넷 연구자이자 재즈 음악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고래, 매미, 새들과 함께 즉흥연주를 벌이고 동물들의 노랫소리로 음악을 만들어서 ‘종간 음악가(interspecies musician)’로도 불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