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水 (물 수)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9) 2009. 9. 14 (월) 영남일보 水 (물 수 : 가운데는 빨리, 양옆은 천천히 흐르는 모양) 땅 위에서의 물은 낮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흐른다. 그런데 그 흐르는 모양을 잘 살펴보면 아무래도 한 가운데는 깊고 양 옆은 낮기 때문에 글로써 표현하기 어렵다. '물'을 두고 가운데는 .. 말과 글 2010.04.29
(98) 聿 (붓 률)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8) 2009. 9. 7 (월) 영남일보 聿 (붓 률 : 손으로 붓을 잡은 모양) 마치 빗자루와 같은 붓을 손으로 잡은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글자로 '붓'이라 하였다. 이 붓은 손으로 잡고 기록해 나가는 인류 문명의 필수도구로, 소리나 말이 뛰어 넘지 못하는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말과 글 2010.04.14
(97) 支 (지탱할 지)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7) 2009. 8. 31 (월) 영남일보 支 (지탱할 지 : 대나무 가지를 손에 쥔 모양) 대나무(竹)처럼 가느다란 가지를 손(又)에 쥔 모양을 일러 '支'(지탱할 지)라 한다. 손에 쥘만한 정도의 나뭇가지를 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무에서의 가지를 '枝'(가지 지)라 하고, 이 가지는 큰 .. 말과 글 2010.04.05
(96) 史(역사 사)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6) 2009. 8. 24 (월) 영남일보 史 (역사 사 : 중심을 잡고 기록하는 일) 손에 붓을 잡고 중정을 잃지 않고 진실을 그대로 기록하는 일을 일러 '史'(역사 사)라 한다. 그런데 기록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움직임을 적어내는 것이요, 또 다른 하나는 말씀을 적어내는 것이.. 말과 글 2010.03.26
(95) 鬪 (싸울 투)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5) 2009. 8. 17 (월) 영남일보 鬪 (싸울 투 : 두 장수가 무기를 뒤에 둔 모양)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을 두고 그저 사람이라고만 말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人間)라고 말한다. 모든 사물들이 다 제각기 자리 잡을 만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 말과 글 2010.03.25
(94) 鬲 (솥 격)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4) 2009. 8. 10 (월) 영남일보 鬲 (솥 격 : 세 발 달린 솥의 모양) 맨 위에는 뚜껑, 가운데는 무늬가 있는 솥의 몸, 그리고 아래는 세 개의 발을 그대로 본뜬 모양을 '솥'이라 한다. 이는 본디 흙으로 빚은 질그릇으로, '주례'에 따르면 '대략 여섯 말 들이 이상으로 큰 솥'(實五)이.. 말과 글 2010.03.19
(93) 革 (가죽 혁)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3) 2009. 8. 3 (월) 영남일보 革 (가죽 혁 : 짐승의 껍데기를 홀딱 벗긴 가죽) 일반적으로 '가죽'이라 하면 거의 동물 중에서도 길짐승의 겉을 벗긴 것을 말한다. 그런데 같은 가죽이라 할지라도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단순히 살에서 겉을 벗긴 그것을 '.. 말과 글 2010.03.19
(92) 晨 (새벽 신)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2) 2009. 7. 27 (월) 영남일보 晨 (새벽 신 : 해가 돋고 만물이 꿈틀대는 새벽) 동이 트는 새벽이라는 말은 곧 온통 어둠에 덮인 밤(夜)의 기운이 점차 저녁(夕)의 기운으로 바뀌고, 그 저녁과 같은 어둑한 기운이 다시 밝은 아침으로 돌아 올 때 동녘에서 밝은 해가 떠오르며 밝.. 말과 글 2010.03.09
(91) 異 (다를 이)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1) 2009. 7. 20 (월) 영남일보 異 (다를 이 : 탈을 쓰거나 벗은 다른 모양) 본디 다른 것은 많다. 우선 색이 다르다는 말을 두고 '흑백'으로 갈라 이른바 '흑백을 가린다'라고 하고, 모양이 다르다는 말은 '모난 것과 둥근 것'으로 구분지어 "지혜는 둥글게 갖추고 행동은 반듯하.. 말과 글 2010.03.09
(90) 與 (더불어 여) 吾超 황안웅 선생의 말과 글 (90) 2009. 7. 13 (월) 영남일보 與 (더불어 여 : 두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은 모양)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였다. 아무리 가벼운 백지장이라 할지라도 두 사람이 마주 들면 훨씬 낫다는 말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더불어'라고 하였으니.. 말과 글 2010.02.02